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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의 '감격' 소감 "리그 우승, 선수-코치 없인 아무것도 아니야"

기사입력 2020.06.27 09:5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감격적인 우승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첼시의 도움을 받아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첼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겼다.

이날 패배로 승점 63에 머문 맨시티는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84점에 그쳐 현재 86점을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됐다.

리버풀은 1989/90 시즌 이후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 출범된 EPL로 한정하면 첫 우승이다. 이로써 리버풀은 1부 리그 통산 우승 횟수를 19회로 늘렸다. 리버풀은 올 시즌 28승 2무 1패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이제 남은 건 EPL 최다 승점 기록 경신 여부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리버풀은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다. 선수 영입, 세대교체 모두 실패했다. 그러던 중 2015년 10월, 클롭 감독이 부임한 뒤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시작으로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는 숙원이었던 EPL 우승까지 이뤄내며 리버풀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클롭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 우승은 코치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고, 선수들 없이는 더더욱 아니다. 우리에겐 공통된 생각과 꿈이 있다. 큰 꿈을 항상 가지고 있다"면서 "꿈을 가진 것만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올바른 길로 갔고, 내가 이곳에 온 뒤 줄곧 해온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많은 꿈을 꿀 수록 더 강해진다. 선수들이 이 철학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기회가 없겠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4년 동안 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1, 2년만이 아니라 더 오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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