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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3R] 부활한 유벤투스, 일격을 당한 AC 밀란

기사입력 2010.09.20 13:57 / 기사수정 2010.09.20 13:57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전통의 명가’ 유벤투스가 우디네세를 꺾고 리그 첫 승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 역시 험난한 팔레르모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AC 밀란은 홈에서 카타니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19일 밤(한국시각)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10/11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우디네세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유벤투스는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는 막강한 화력으로 우디네세를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8분 알레산드로 델 피에르의 프리킥에 이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골을 넣었다. 6분 뒤에는 밀로스 크라시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전반 43분과 후반 33분에는 각각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와 빈첸초 이아퀸타가 왼발 발리 슈팅과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득점하며 4-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팔레르모 원정길에 오른 인테르는 전반 28분 일리치치에 실점했지만, 후반 16분과 24분에 사뮈엘 에토가 저돌적인 돌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베슬리 스네이더르의 공백으로 전술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인테르는 ‘세르비아 특급’ 데얀 스탄코비치가 공백을 잘 메워주며 죽음의 시칠리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반면 카타니아를 홈으로 부른 AC 밀란은 잘 싸우고도 상대에 역습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볼로냐를 홈으로 부른 AS 로마 역시 후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연속 2실점 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피오렌티나 원정에 나선 라치오는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고, 지난 라운드에서 밀란에 승리한 체세나는 레체를 1-0으로 꺾으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삼프도리아와 나폴리의 경기는 후반 막판 마렉 함시크와 에스퀴엘 라베찌의 연속 득점으로 원정팀 나폴리가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베스트 골: 치로 카푸아노(카타니아)의 AC 밀란전 선제 득점

애초 AC 밀란과 카타니아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에 싸움으로 보였다. 게다가 카타니아가 악명 높기로 소문난 산 시로 원정길에 오른 만큼 그들의 승점 확보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카타니아는 효율적이고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밀란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최전방의 막시 로페스를 제외한 선수 전원에게 수비 가담을 주문하며 밀란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그러나 카타니아는 전반 27분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공이 페널티 박스 외곽으로 나가자 이를 받은 카푸아노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 1-0으로 앞서 나가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살바토레 시리구(팔레르모)

수비수: 더글러스 마이콘(인테르),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알레산드로 네스타(AC 밀란), 즈네덱 그리게라(유벤투스)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 케빈 프린스 보아텡(AC 밀란), 데얀 스탄코비치(인테르), 밀로스 크라시치(유벤투스)

공격수: 사뮈엘 에토(인테르), 에스퀴엘 라베찌(나폴리)

▶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경기 결과

피오렌티나 1 : 2 라치오
AC 밀란 1 : 1 카타니아
AS 바리 0 : 0 칼리아리
팔레르모 1 : 2 인테르 밀란
키에보 0 : 1 브레시아
우디네세 0 : 4 유벤투스
파르마 1 : 1 제노아
AS 로마 2 : 2 볼로냐
체세나 1 : 0 레체
삼프도리아 1 : 2 나폴리

[사진= 카타니아와 비긴 AC 밀란 (C)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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