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 6월 20일 토요일
잠실 ▶ 두산 베어스 (박종기) - (켈리) LG 트윈스
두산은 박종기를 예고했다. 박종기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4⅔이닝 던져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 3피안타 가운데 피홈런이 1개 껴 있어 아쉬웠지만 경기 운영 능력을 다시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켈리는 14일 잠실 롯데전 승리 투수였지만 6이닝 4실점으로 '퐁당퐁당'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보기는 어렵다. 두산 상대 전적 우위를 노리는 LG는 가능한 켈리가 끊어 줘야 고맙다.
고척 ▶ SK 와이번스 (이건욱) - (조영건)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타격 침체가 적지 않게 퍼져 있는데도 최근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잘 풀리지 않는 타격인데도 중요할 때 치는 선수가 매일 한 명씩 나오는 상황이다. 조영건은 최근 2경기 연속 3이닝 이하 소화하는 데 그쳤지만 길게 버텨야 팀도 승산이 있다. SK는 공격 물꼬를 애써 터 놓으면 마무리가 좋지 않아 놓치는 승리가 적지 않다. 하재훈이 예년 같지 않다. 점수를 벌어 놔야 좋다.
수원 ▶ 롯데 자이언츠 (샘슨) - (소형준) KT 위즈
샘슨은 아직 이렇다 할 투구 결과물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14일 잠실 LG전만 해도 나아지는가 싶더니 내려오기 직전 빅 이닝을 허용했다. KT 타선이 만만치 않으니 잔뜩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보다 불펜이 흔들리는 것이 요즘 롯데의 가장 큰 걱정일지 모른다. 소형준은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⅔이닝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안 좋은 흐름을 끊어야 신인왕 후보 자격도 있다.
광주 ▶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 (임기영)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간 대결이 흥미롭다. 올 시즌 큰 기복 없는 투수 간 대결이라 봐도 무방하다. 원태인은 최근 5경기 내 최다 실점이 2실점이고 7이닝 안팎으로 던져 왔다. 그런가 하면 임기영 역시 5이닝 이상 꾸준히 소화하면서 3실점 넘게 허용하지도 않았다. 마운드가 탄탄하니 승부는 19일처럼 '한 방'에서 갈릴지 모른다.
창원 ▶ 한화 이글스 (서폴드) - (이재학) NC 다이노스
한화는 18연패 끊은 지 얼마 안 돼 다시 4연패다. 연패만 되면 늘 서폴드에게 기대는 상황이다. 서폴드는 지난달 22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7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최고 투구 내용을 썼다. 당시 한화가 단일 시즌 팀 최다 연패를 기록했을 때였다. 최근 다시 신구 조화를 이루려 하는 한화 타선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보여 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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