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따냈다.
임찬규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15구를 투구,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낸 LG는 7-1 승리를 거뒀고, 임찬규도 5경기 만에 시즌 3승을 올렸다.
위기도 많았지만 잘 넘겼다. 2회말 4사구로만 만루 위기를 만든 임찬규는 조한민과 정은원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도 1점을 내줬지만 계속된 위기에서 호잉을 삼진, 노시환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기록한 115구는 지난 2018년 6월 8일 대구 삼성전에서 107구를 던진 이후 임찬규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 기록이었다.
경기 후 임찬규는 "어제 중간투수들이 많이 나와서 오늘 조금이라도 좀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다"면서 "결과는 좋았지만 몸에 맞는 공 등 위기를 많이 자초하며 내용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위기에서 좀 더 집중하고 신중하게 던져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고 자평했다.
위기 탈출의 열쇠로는 커브를 꼽았다. 그는 "오늘 커브가 좋아서 커브를 결정구로 삼았는데, 잘 들어간거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임찬규가 던진 115구 중 25구가 커브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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