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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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챔피언십] 신지애-이보미, 같은 조에서 자존심 대결

기사입력 2010.09.16 08:30 / 기사수정 2010.09.16 11: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하반기 최고의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대회인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KLPGA 챔피언십 J골프시리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천만 원)가 금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LPGA(미국프로골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국내 무대에서 뛰는 정상급 골퍼들이 모두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하는 KLPGA 챔피언십대회는 한국경제가 처음으로 스폰서를 맺으면서 새로운 대회로 거듭났다.

하이원리조트컵대회(총상금 8억원)에 이어 상금규모는 두 번째지만 선수들에게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액수는 이번 대회가 더욱 높다. 최고의 상금을 놓고 정상급의 골퍼들이 나흘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다. 현재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고 있는 신지애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지애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최나연도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나연은 "아직 시차적응이 덜된 상태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까지 치러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체력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밝혔다.

최나연은 올 시즌 KLPGA 상금부분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신애(20, 비씨카드)와 같은 조에 편성돼있다. 안신애는 하반기에 접어들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열린 5개의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 4위 1회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열린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49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LPGA에서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최나연은 안신애와 양수진(19, 넵스)와 함께 티오프를 시작한다.

갤러리들이 가장 큰 눈길을 끌고 있는 조는 신지애와 이보미(22, 하이마트)가 속한 마지막 조다. 이 두 선수의 공통점은 LPGA와 KLPGA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상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지애는 지난해 받지 못한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이보미의 경우, 현재 KLPGA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열린 14개의 대회에 출전해 12번의 대회에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 열린 김영주 오픈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난주에 열린 대우증권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2승을 올렸다. 이보미는 "상반기 동안은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했지만 이제는 모든 대회에서 5위권 진입으로 하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뛰어난 경기운영과 위기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여기에 정교한 쇼트게임을 갖춘 신지애는 '무결점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KLPGA 상위권 선수로 인정받았던 이보미는 쇼트게임이 향상되면서 올 시즌 최고의 골퍼로 급부상했다.

정교한 아이언샷이 일품인 이보미는 쇼트게임에 자신감을 갖추면서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하반기 대회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힌 이보미는 신지애와 '디펜딩 챔피언'인 신지애와 이정은(23, 호반건설)과 함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무대를 휩쓸었던 서희경(24, 하이트)은 문현희(27)와 김보배(23)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 = 신지애, 이보미 (C) 엑스포츠뉴스DB ]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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