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5 21:23 / 기사수정 2010.09.15 21:23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서재응의 호투가 하마터면 빛을 보지 못할 뻔했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계속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서재응의 호투를 앞세워 6-5로 신승했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을 6승 13패로 마쳤다.
선발 서재응의 호투가 빛난 한 판이었다. 서재응은 이날 특유의 자로 잰 듯한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공략했고,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어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서재응의 호투 속에 KIA 타선도 2회말 김상현의 볼넷과 김원섭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영수의 2루타, 김상훈의 희생플라이, 홍재호의 2루타로 3점을 선취한 뒤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신종길의 도루와 두산 김성배의 폭투로 4-0을 만들었다.
KIA는 4회말 상대 실책, 볼넷 등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5회말에도 1사 1루 상황에서 김원섭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두산은 1-6으로 뒤진 8회 김동길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정수빈의 내야 안타, 오재원의 내야 땅볼, 민병헌의 볼넷, 이두환의 희생플라이, 이성열의 2루타 등을 묶어 단숨에 5-6까지 추격해 오랜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윤석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두산은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유동훈을 상대로 용덕한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 찬스를 놓쳐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이날 8월 24일 이후 20여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⅔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사진=서재응 ⓒ KIA 타이거즈]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