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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도와줘유" 백종원, 오뚜기 회장에 '다시마 SOS' ('맛남의 광장')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6.12 09:50 / 기사수정 2020.06.12 09: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이 오뚜기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과 농벤져스는 완도 다시마와 전복 살리기에 나섰다.

이날 맛남의 장소는 완도였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큰 배를 타고 완도군의 금일도로 향했다. 김동준은 다시마 어민의 제보를 읽기 시작했다. 금일도는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다시마의 고장이지만, 2년 치 재고 2천 톤이 쌓여있는 문제가 있었다.

2천 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에 백종원과 김동준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백종원은 다시마 활용에 대해 "대파랑 비슷해. 그냥 집에 쌓아놓고 아무데나 다 넣어도 돼. 천연 감미료야"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다시마 하면 따라오는 게 전복이다. 다시마랑 전복도 해야겠다"며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백종원과 김동준은 금일도에 도착, 다시마 보관시설로 들어가 상황을 파악했다. 보관시설에는 검은 비닐만 가득히 쌓여있었다. 비닐로 덮여있는 물건의 정체는 다시마였다. 김동준은 "다시마를 1m라고 생각하면 쌓여있는 재고의 길이가 지금 2만km라는 소리다. 지구 반 바퀴다"라며 경악했다. 가격 또한 반값 이상 하락한 상태였다.


제보자는 가격을 다시 되돌리는 것보다 출하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은 다시마의 상태를 확인하며 감탄했다. 또 백종원은 "사람들이 다시마를 끓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찬물에 넣어도 상관없어. 그냥 넣으면 돼"라고 꿀팁을 전했다.

또 이들은 다시마 건조장으로 이동해 건조 작업을 구경했다. 다시마는 채취부터 건조까지 모든 게 어민들의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한편 제보자의 어머니는 새참을 가지고 등장했다. 완도의 새참은 전복과 수육, 다시마 넣고 담근 김치, 다시마 무침, 다시마 피클이었다.

완도 다시마 삼합을 맛본 백종원은 너무 부드럽다며 먹방을 시작했다. 또 백종원은 다시마 무침에 갈치 속젓을 올려 군침을 자극했다. 한편 어민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복 소비와 가격이 폭락한 것에 대해 속상함을 토로했다. 백종원은 "전복과 다시마를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걱정하지 마셔라"라고 의지를 전했다.


사전 촬영 후 농벤져스는 광주역에서 백종원을 기다린 후 함께 완도로 이동했다. 이동 중 백종원은 "감칠맛이 다시마에서 나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은 규현에게 전화를 걸어 즉석으로 규현을 섭외했다.

이들은 숙소에 도착했고 미리 도착해있던 게스트 박재범과 인사를 나눴다. 박재범은 직접 가져온 재료들로 마늘샷을 만들기 시작, "공복에 일주일 정도 아침마다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은 웰컴 드링크로 박재범의 마늘샷을 시음했다.

이날의 점심 메뉴는 다시마 칼국수와 쌈장밥이었다. 찬물에 다시마를 우리는 백종원을 본 멤버들은 "다시마가 이렇게 빠르게 우러나는지 몰랐다", "평양냉면 맛이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면처럼 썬 다시마는 칼국수에 넣었고, 다진 다시마는 쌈장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감칠맛 끝장이다", "이거 먹으러 완도 오라면 올 것 같다", "쌈장에 고기를 안 넣었는데도 맛있다"며 다시마 메뉴에 감탄했다.

특히 박재범은 "멀리 온 걸 떠나서 잘 안 먹던 음식도 찾아먹게 된다. 저번에 부모님 모시고 홍합도 먹으러 갔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미식회 당일, 김희철은 다시마가 들어간 라면, 안 들어간 라면 두 가지 버전으로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양세형은 다시마가 들어간 라면에 "뭐 넣었냐. 확실히가 아니라 아예 다르다"고 말했고, 박재범 또한 "이게 더 맛있다. 다시마 넣었나?"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두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편의점 같은 데 가면 라면에 넣어 먹을 수 있는 부재료 같은 걸 많이 판다. 라면용 다시마를 싸게 팔았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업체에서 다시마 라면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일반 라면에도 다시마 넣어서 팔아도 될 것 같은데?"라며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은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 후 "라면에 다시마를 넣어 먹으니까 훨씬 맛있더라. 다시마 라면을 만들어보시는 게 어떻냐. 다시마 재고가 2천 톤이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상대는 "이미 다시마 넣는 라면이 있어. 근데 두 장 정도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나니까 두 배로 넣어서 팔아보죠 뭐. 많이 팔리면 어민도 좋고 우리도 좋은 거고. 우리가 열심히 팔아보겠다"고 흔쾌히 제안했다.

이 상대의 정체는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이었다. 백종원은 "군대 선배다"라며 친분을 뽐냈고 김희철은 "될 사람들은 군대에서도 그런 사람을 만나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완도의 다시마 재고를 이용해 공정에 들어간 다시마 라면의 모습이 그려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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