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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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뛴다" 前 리버풀 풀백이 본 로버트슨

기사입력 2020.06.11 17:5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마치 매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뛰어다닌다."

앤드류 로버트슨은 2017/18 시즌 헐 시티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당시 좌우 풀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팬들은 빅 네임 이적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명에 가까운 선수가 오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적료도 800만 파운드에 불과했다.

로버트슨이 팬들의 생각을 바꿔놓는 데 까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바로 주전을 꿰찬 로버트슨은 엄청난 에너지를 앞세워 공수를 오갔다. 무엇보다 뛰어난 공격 가담 능력으로 반대편에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함께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 됐다.

로버트슨은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EPL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 2위에 올랐다. 1위는 같은 시즌 아놀드가 기록한 12개다.

올 시즌에도 7개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놀드가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는 반면 로버트슨은 수비력도 뛰어나다. 굳이 따지면 수비수로선 아놀드보다 완성도가 더 뛰어나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리버풀에서 뛴 파비오 아우렐리오는 로버트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우렐리오는 로버트슨 이전 리버풀의 왼쪽 풀백을 지킨 선수다. 말년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아우렐리오 이후 로버트슨의 등장 전까지 왼쪽 풀백 부재에 시달리기도 했다.

아우렐리오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로버트슨은 피지컬 능력이 좋다. 앞으로 전진했다가 뒤로 다시 돌아오는 능력이 뛰어나다. 수비도 잘 하기 때문에 완벽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스피드도 좋아서 상대 수비, 공격수들과 1대1 상황에서 장점을 발휘한다. 뛰어난 수비력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계획에서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아주 쉽게 전진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로버트슨이 항상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항상 주전이라는 것에 자만하지 않는다. 매 경기를 마지막인 것처럼 뛰고 있다. 지금 리버풀의 두 풀백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어떤 팀과 경쟁해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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