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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고민' 아드리안 "지금은 리그에 집중, 미래는 아무도 몰라"

기사입력 2020.06.11 14:2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리버풀의 골키퍼 아드리안이 구체적인 미래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미뤘다.

레알 베티스에서 데뷔한 아드리안은 2013/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2018/19 시즌까지 150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선수가 됐고, 백업 골키퍼가 필요한 리버풀로 이적했다.

아드리안은 알리송 베커의 부상으로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선발 출전해 승부차기에서 맹활약해 우승의 주역이 되는 등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EPL과 FA컵에서도 각각 11경기, 3경기 나와 백업 골키퍼 치고 많은 기회를 받았다.

지난 3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백업 골키퍼로서 지금까지 활약상은 수준급이다.

아드리안은 리버풀과 계약이 1년 남았다. 33살로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PL 우승을 확정 지으면 1년 사이 트로피를 3개나 들어 올리게 돼 커리어도 남부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선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아드리안은 스페인 라디오 세비야를 통해 "지금은 리버풀에 있는 나 자신을 볼 것이다. 난 아직 축구할 시간이 많다. 리버풀에 1년 더 있을 수도 있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라며 "지금 당장은 리버풀에 있을 것이다. 다른 건 생각하지도, 바꾸지도 않을 것이다. 이 아름다운 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FA가 되고 레알 베티스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안 됐다. 이젠 베티스로 돌아가는 것이 조금 어렵다. 리버풀과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서도 "미래는 정말 불확실하다. 내일, 그리고 먼 미래에 대해 계획을 세울 수 없다. 앞으로 어떤 기회가 주어진다면 신이 내게 알려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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