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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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 박주영, 타팀 팬도 인정한 '모나코 에이스'

기사입력 2010.09.13 11:05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모나코 왕자' 박주영(AS모나코)이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 챔피언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아냈다.

박주영은 13일 새벽(한국 시각) 마르세유와의 2010-2011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키퍼 1대 1 기회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쏘아 올렸다.

네네, 피노 등 주력 선수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난 가운데 최근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왼쪽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내고 있는 박주영은 올 시즌 모나코가 치른 5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출장했을 뿐 아니라, '디펜딩 챔피언' 마르세유를 상대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골을 넣으며 모나코의 간판선수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러한 박주영의 팀 내 위상은 상대팀 팬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마르세유의 팬 사이트 '르 포세엥'이 모나코와 마르세유의 경기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박주영은 마르세유가 가장 조심해야 할 모나코 선수로 지목된 바 있다.

박주영이 전체 응답자 32.9%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26.9%의 응답자가 '없다'라고 답했고, 올 시즌 3골로 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인 다니엘 니쿨라에가 17.5%에 머문 것만 보더라도 다른 팀 팬들조차 모나코의 에이스로 박주영을 꼽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르세유전이 끝난 뒤 프랑스 언론 역시 박주영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 풋볼'은 '박주영과 다니엘 니쿨라에가 아름다운 호흡을 보여줬다'라고 평했고, '르퀴프' 역시 박주영에게 준수한 활약을 뜻하는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8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박주영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시즌 5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뽑아 내 올 시즌 역시 모나코의 핵심 선수로서 활약할 것이란 기대감을 주고 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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