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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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픽' 다운 "소속사 KOZ 러브콜 받고 깜짝, 든든한 울타리 생긴 기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6.10 07:00 / 기사수정 2020.06.10 06:5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다운(Dvwn)이 차세대 싱어송라이터의 색다른 변신을 알린다.

다운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새벽 제새동 Vol.3'을 발표한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콘크리트'와 수록곡 '빨간 눈' 두 곡이 포함된다.

지난해 12월 '새벽 제새동 Vol.1'을 시작으로 이번 '새벽 제새동 Vol.3'까지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편곡까지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온 다운. 특히 '새벽을 깨우는 목소리'란 뜻을 담은 이름처럼 새벽을 닮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보이며 감성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타이틀곡 '콘크리트'는 기존의 새벽에 어울리는 담담하고 차분한 분위기와 다르게 사랑스럽고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가수 치즈(CHEEZE)가 '콘크리트' 피처링에 참여해 다운과의 설렘 가득한 어쿠스틱 하모니를 완성시켰다.

신곡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다운은 "떨리고 설레고 재밌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재밌어요. 보통 신곡 나오기 하루 전날엔 간질간질한 마음이 들어요. 벌써 '새벽 제새동' 세 번째 싱글을 내게 됐어요. 지금까지 들려드린 음악들이 어둡고 깊은 분위기였다면 이번 곡은 가볍고 발랄한 느낌이라서 새로울 거예요."

1994년 생으로 올해 스물 일곱 살인 다운은 3년 전부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음악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사업을 했단다. 일상이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에 도달하기도 했다고.

그러던 어느 날 스팅의 '엔젤 아이즈(Angel Eyes)'를 들은 다운은 마음 속 깊은 울림을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원래 음악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긴 했지만 워낙 잘하는 분들도 많고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의문도 들었다. 당시 돈은 많이 벌었지만 너무 힘든 생활이 계속 됐다. 그때 '엔젤 아이즈'를 듣는 순간 너무 슬프더라고요. 당장 일을 그만두고 음악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음악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운은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지금과 다른 스펠링의 활동명인 다운(DA₩N)으로 활발하게 곡 작업을 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특히 그루브한 사운드와 감성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싱잉랩송들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주목 받았다. 

"3년 전에 제가 쓴 곡들을 들어보면 너무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는 요령도 없고, 실력도 없지만 감만 믿고 열심히 곡을 만들었어요. 절벽 끝으로 몰아 붙이는 심정으로 만들다보니 실력도 늘고 인지도도 늘어나 있더라고요."

지금의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이하 KOZ) 대표 지코(ZICO)도 그의 사운드 클라우드의 작업물을 보고 직접 연락 해왔단다. 그는 "처음 지코 형한테 DM 받았을 때는 깜짝 놀랐다. 왜 제게 연락을 한 건지 처음에는 몰랐다. 지코 형이 제게 '새벽 제새동' 오피셜 앨범을 낼 생각이 없냐고 물었는데 그때 '영입각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전에도 몇 군데 회사에서 러브콜은 받았지만 고민했어요. 결정적으로 KOZ를 선택한 가장 확실한 이유는 지코 형이 직접 연락했기 때문이에요. 다른 회사들은 보통 A&R 직원분들이 연락을 했는데 KOZ는 대표님이 직접 제게 연락을 해서 같이 해보자고 제안 주신거잖아요. 그분이 가볍게 움직일 분도 아닌데 적극적으로 함께해보자고 말씀하시니까 진정성 있게 느껴졌어요."

평소에도 뮤지션으로서 지코를 존경했다는 다운은 KOZ에 합류한 후로 함께 작업하면서 그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운은 "원래부터도 지코 형을 리스펙했지만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형이 음악적으로 얼마나 뛰어난 분인지 알게 됐다. 정말 영리하고 똑똑하게 음악 작업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보다 두 살 많지만 오랜 경력을 지닌 선배 뮤지션이자 소속사 대표로서 느껴지는 분위기나 아우라는 남다르다고. 다운은 "아빠 같은 느낌이다. 제게 좋은 자극을 준다. 지나치게 압박하지는 않는다. 음악 작업을 하는데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KOZ라는 울타리가 생긴 만큼 음악 작업을 하는데 든든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특히 지코를 비롯해 자신을 서포트해주는 수많은 스태프들과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이 있어서 감사하다는 다운이다.

"저는 완전히 언더그라운드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확 뜬 케이스다 보니까 지금 소속사가 있다는 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몰라요. 혼자 활동할 때는 뒷얘기도 많이 나왔고 배신하는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그때 너무 힘도 들고 스스로 과부화가 생기기도 했는데 이제는 소속사라는 울타리가 생겨서 마음 편하게 먹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OZ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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