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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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규 심판위원장, 로이스터 감독과 '깜짝 회동'

기사입력 2010.09.12 08:13 / 기사수정 2010.09.12 08:1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조종규 심판위원장이 롯데 더그아웃을 찾아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회동했다. 1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롯데전을 앞두고서다.

화제는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였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3년째 뛰고 있는 가르시아는 이번 시즌들어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다 두 차례나 퇴장당했다. 5월 20일 군산 KIA전과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쫓겨났다.

조종규 위원장은 로이스터 감독에게 "심판원의 면상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등 강하게 항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일단 타석을 벗어나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불만을 표현하는 것은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로이스터 감독은 "가르시아가 판정에 항의하는 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자연스러운 리액션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조 위원장은 "심판들은 (영어) 욕설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삼진을 당하고나서 직접 심판에 대고 강한 어필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심판이 선수를 쫓아가면서 자극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고 로이스터 감독도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조종규 심판위원장과 로이스터 감독의 만남은 10여분동안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두 당사자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어 이야기가 쉽게 풀린 것으로 보인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카림 가르시아 ⓒ 엑스포츠뉴스 DB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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