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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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교체 출전' 맨유, 에버턴과 3-3 무승부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0.09.11 22:47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버턴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11일 밤(한국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4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승 2무로 승점 6점을 기록했다. 에버턴은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음에도, 막판 집중력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대를 모은 박지성은 선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후반 35분 파트리스 에브라와 교체 투입됐다. 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이어진 에버턴의 파상공세에 고전했지만, 폴 스콜스와 루이스 나니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스콜스는 도움 한 개를 기록했음은 물론이고 정확하고 넓은 시야를 통해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며 노련미를 과시했다. 나니 역시 측면에서 중앙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주며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후반 종료 직전까지 투지를 보여준 에버턴 선수들의 집중력에 밀리며 추가 시간에만 2골을 실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맨유는 주중에 열린 A-매치 경기 때문에 몇몇 선수들이 결장했다. 각각 멕시코와 에콰도르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루이스 발렌시아는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란과 경기를 치른 박지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매춘부와의 성 추문으로 곤욕을 치른 웨인 루니 역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한편, 홈팀 에버턴은 주축 공격수들의 부진과 부상 때문에 미드필더 팀 케이힐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전반 주도권은 홈팀 에버턴의 몫이었다. 그들은 2선에서 전방으로 연결하는 정확한 패스를 통해 공격의 물꼬를 틀었으며,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중원 압박에 성공했다. 반면 맨유는 라이언 긱스와 스콜스의 동시 투입을 통해 공 점유율을 높이고자 했지만, 전반 중반까지 에버턴의 파상공세에 밀려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전반 4분 에버턴은 스티븐 피에나르가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게리 네빌의 반칙으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아르테타는 오른발 인사이드킥을 통해 골대 위쪽을 노렸지만, 판데르 사르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9분에는 미켈 아르테타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빠르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맨유를 압박한 에버턴은 측면과 중앙을 오고 가는 활발한 공격 전개를 통해 연속된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한편, 맨유는 전반 13분 존 오셰이가 페널티 박스 외곽 오른쪽에서 바운드 되고 나서 떨어지는 공을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이후,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니가 쇄도하던 스콜스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팀 하워드의 선방에 무산됐다.

본 궤도를 찾은 맨유는 38분 대런 플레쳐가 오른쪽에서 돌파하고 나서 긱스에게 연결한 패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하워드의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 볼을 따낸 플레쳐의 슈팅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버턴은 전반 39분 빠른 역습을 통해 맨유의 수비진이 무너진 틈을 타 아르테타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걷어내려던 에브라가 무리한 오버헤드킥으로 공간을 내줬고 아르테타는 단독 돌파를 하고 나서 슈팅을 때렸지만, 판데르 사르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레온 오스만이 쇄도하던 피에나르에게 패스를 넣어줬고, 그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을 넣었다.

선제 득점을 내주며 흔들린 맨유였지만, 곧바로 만회했다. 그들은 전반 43분 나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플레쳐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이에 후반 2분 전반 막판 플레쳐의 득점을 도운 나니가 또다시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비디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 골을 넣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에버턴은 후반 15분 전반 선제 득점을 넣은 피에나르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판데르 사르에 막히며 동점에 실패했다. 역습에 나선 맨유는 18분 오른쪽 측면에 있던 베르바토프가 중앙으로 침투하던 나니에게 연결했지만, 하워드를 뚫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맨유는 후반 20분 스콜스가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정확한 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베르바토프가 돌파를 하고 나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스콜스의 노련미와 베르바토프의 트래핑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 에버턴은 만회 득점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으며 맨유는 수비를 더욱 두텁게 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결국, 에버턴은 후반 추가 시간에 케이힐이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아르테타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에버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요약>

에버턴 3 : 피에나르(전’39), 케이힐(후'46),아르테타(후'47)
맨유   3 : 플레쳐(전’43), 비디치(후’2), 베르바토프(후’20)

<출전선수>

에버턴: 하워드(GK)-히버트(후’23콜먼)-자키엘카-디스팅-베인스-오스만-헤이팅하(후’23야쿠부)-아르테타-피에나르-펠라이니-케이힐

맨유: 판데르 사르(GK)-네빌-비디치-에번스-에브라(후'35박지성)-스콜스-오셔-플레쳐-나니-긱스-베르바토프

[사진=맨유 (C) 엑스포츠뉴스 DB]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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