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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김재호 다음' 바꿨다? 그래도 두께 있다

기사입력 2020.06.08 12: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투수 고민을 안고 있었다. 팀 평균자책점은 5.28로 8위이고 불펜 평균자책점은 6.73으로 뒤에서 2위다.

투수가 필요했다. 시즌 준비 기간 때만 해도 곽빈, 김강률 복귀가 큰 힘이 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부상을 완벽히 떨치지 못했다. 복귀가 요원했다. 이제는 이용찬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약점이 뚜렷해도 투타 간 상쇄해 가며 상위권을 지키지만 매번 타자에게 기댈 수만도 없다. 두산으로서 계획대로 투수가 복귀하고 부상 변수가 없었으면 최상 시나리오였겠지만 우승권 전력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 투수 보강은 반드시 필요했다.

당장 선발 투수 한 명이 빠졌고 1군 내 150km/h 안팎의 빠른 공을 던지는 중간 투수가 없다. 홍건희가 유형상 두산의 장단기적 요구 조건을 지니고 있는 투수라고 봤다. 외야가 넓은 잠실야구장에서 던지기 적합하다는 분석도 있다. 홍건희는 상대적으로 뜬공 비율이 높고 잠실에서 19경기 38⅓이닝 평균자책점 3.76의 투구 내용을 쓰기도 했다. 두산은 "선발과 불펜으로 많은 경험을 쌓은 홍건희가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류지혁을 내 주는 데 아쉬운 소리도 분명 있다. 투타 간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표면 기록상 류지혁 결과물이 낫다는 얘기다. 더구나 올 시즌이 끝나고 나오는 FA 선수의 잔류 여부도 미지수라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두산으로서 류지혁을 보내는 것은 분명 아프다. 하지만 야수 육성은 꾸준히 해 왔다. 대비 자원이 없는데도 대책 없이 1군 야수를 내 주는 것은 아니다. 올 비시즌 동안 조성환 수비코치의 가장 큰 숙제는 "오재원, 김재호 다음을 찾는 것"이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이유찬, 서예일 등 야수 가운데 공수 양면에서 발전이 보이는 선수가 여럿 있었다"고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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