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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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렬 "해외로 간다면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

기사입력 2010.09.11 22:08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에서 FC서울이 최태욱의 선제 결승골과 1골-2도움을 올린 이승렬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FC를 4-0으로 꺾고 홈 13연승을 질주했다.

1골 2도움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올리며 맹활약했던 이승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좋은 경기 내용으로 승리해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려 만족스럽다."라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이승렬은 "남아공월드컵 이후 느낀 것이 많았고, 이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던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월드컵 이후 향상된 몸싸움 능력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팀 동료 데얀을 칭찬했던 것에 대해서는 "누가 뭐래도 데얀은 K-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박스 안에서 누구보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점을 보고 잘 배우면서 조광래 감독님께 어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렬은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부족함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 월드컵 이후 발전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게을러졌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 그런 점에서 많은 것을 깨우쳤다. 특히 월드컵 당시에는 공격수로서 수비에 대한 비중을 적게 두었지만, 조광래 감독님은 공격수에게도 수비를 강조하시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향후 대표팀 재합류를 위해 필요한 개선점과 그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설이 돌기도 했던 이승렬은 이에 대해 "지금 당장 다른 나라 리그에서 뛰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K-리그에서 뛰며 준비가 된 이후에 생각해볼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덧붙여 "만약 해외 리그에 갈 수 있다면 스페인리그나, 어린 시절부터 동경했던 아스널에 가보고 싶은게 꿈이다."라며 개인적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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