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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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쐐기포' 롯데, 두산에 신승…매직넘버 2

기사입력 2010.09.11 21:0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롯데가 난타전끝에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4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2로 떨어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8차전 원정경기에서 12-10으로 신승했다. 롯데는 63승3무59패가 돼 5할 승률을 돌파했다. 두산은 롯데전 6연패에 빠졌다.

투수는 안보이고 타자들만 득세한 경기였다. 팀타율 1,2위를 다투는 두 팀은 화끈한 방망이쇼를 펼치며 빗속에서 자리를 지킨 2만여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롯데는 1-1로 맞선 3회초 11명의 타자가 나와 무려 7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문규현의 좌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가 3연속 안타를 이어붙였다. 강민호와 가르시아, 정보명은 나란히 볼넷을 골랐고 그사이 두 명의 주자가 밀어내기로 홈을 통과했다.

두산의 반격도 거셌다. 3회말에만 안타 4개를 집중시키며 3점을 만회하며 4-8까지 추격하더니 4-10으로 끌려가던 5회말에는 다시 4점을 따라붙었다. 유재웅이 3점홈런을 때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승부는 이대호의 방망이에서 갈렸다. 롯데가 10-8로 리드한 6회초 2사 1루에서 이대호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3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6회와 9회에 각각 1점씩을 얻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5이닝동안 무려 9실점(8자책)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사격 덕분에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선우는 2⅓이닝만에 8실점(8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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