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임대 연장 계약을 체결한 오디온 이갈로가 변하지 않은 충성심을 드러냈다.
상하이 선화 소속인 이갈로는 최근 맨유와 임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당시 계약 기간은 5월 말까지였다. 유럽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기고, 중국슈퍼리그(CSL)의 개막 시점에 맞춰 돌아갈 수 있는 서로에게 좋은 계약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축구가 중단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7월 초~중순에 마무리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는 8월에 재개될 예정이다. 이갈로가 필요한 맨유로서는 연장 계약이 절실했다.
상하이 선화는 임대 연장에 난색을 표했고, 2,000만 파운드(약 300억 원)의 완전 이적이 아니면 이갈로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000만 파운드 지급을 꺼린 맨유는 결국 이갈로를 놓치는듯했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외국인 입국 제한을 연장함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다. 이에 맨유와 상하이 선화는 내년 1월까지 이갈로 임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갈로는 지난 1월 입단 인터뷰 때부터 줄곧 맨유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왔다. 이갈로는 "어릴 때부터 맨유를 응원했다. 맨유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갈로의 꿈 같은 시간이 더 연장된 셈이다. 이갈로는 "정말 행복하다. 내가 여기 있는 것은 꿈이다. 난 앞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내가 도착한 첫날부터 그 일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말했듯이, 어렸을 때부터 이 팀을 응원했다. 맨유를 위해 뛰는 건 꿈이다. 임대를 연장하고 난 뒤 더 분명해졌다. 열심히 즐기고, 팀을 응원할 것이다. 우리가 조금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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