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김준한 "전미도와 ♥라인, 명확한 결론 안 났지만…시즌2 더 기다려져"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한이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신사동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김준한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최종회에서 '14.1%'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김준한은 육사 출신으로 뒤늦게 의전원에 입학, 의사의 꿈을 이룬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안치홍 역을 맡았다.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친구처럼 잘 지내는 인물이다.

이날 김준한은 "현장 분위기가 가족적이고 좋았다. 작품을 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방송 나오는 것을 보면서도 결과물이 너무 좋아서 뿌듯하기도 하고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슬의생'. 드라마의 인기를 체감했냐고 묻자, 김준한은 "주변 지인들 중 안 보는 사람이 없었다.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봐주셨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준한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작품을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또 불러주셔서 감사했고 설렜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그려나갈까 기대도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준한이 연기한 안치홍은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전미도 분)를 짝사랑하며, 직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특히 채송화를 사이에 두고 이익준(조정석)과 삼각관계를 그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준한은 전미도와의 러브라인에 대해 "한 회 한 회 나올 때마다 기다렸다. 명확하게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작가님이 항상 기대 이상의 무언가를 주시니까 시즌2가 더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우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안치홍 캐릭터와 실제 모습에 공통점이 있을까. 이에 김준한은 "오랜 시간 동안 한 사람을 바라보는 치홍이가 대단한 것 같다. 저는 그런 순수함을 잃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삐삐조차 없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 시절 또는 부모님 세대에 비해서 모든 것들이 빨라지고, 그로 인해 관계라는 것도 빨라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치홍이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잃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연기하면서 좋았고, 역할에서 벗어나는 것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