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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수사' 차태현의 팀불독, 첫 공조부터 위기…쓰러진 윤경호·지승현

기사입력 2020.06.01 07:5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차태현과 이선빈이 진범의 실체에 다가갔지만, 윤경호와 지승현이 쓰러졌다. 

지난 31일 방송된 OCN ‘번외수사’ 4회에서 진강호(차태현 분)는 본의 아니게 ‘팀불독’ 멤버들과 폴리스라인 밖 수사를 시작했다.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마의 범행이 의심되는 탈주범 강수(손병욱)가 살해된 마당에 장민기(지찬)가 진범이 아니라고 주장하다가 특별수사본부에서 쫓겨났기 때문.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강호는 탁원(지승현)의 요청에 따라 버터플라이 사건에 대한 온갖 자료를 들고 장례지도사 이반석(정상훈)의 작업실 ‘애프터 라이프’로 향했다.

강무영(이선빈)까지 합세,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어두컴컴한 작업실에 모인 강호와 반석을 향해 탁원이 쏟아낸 추리는 충격적이었다. 장민기가 범인이 아니며, “연쇄살인범을 흉내 낸 모방범이 존재한다”는 것. ‘리어카 토막 살인사건’을 기반으로 설명한 사체 훼손 등 범행 수법의 진화, 장민기 탈주 이후 발생한 두 개의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유기 방식과 흉기의 변화 등은 그의 주장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사체에 남겨진 손가락 자국을 분석한 반석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 장민기에게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강수의 사망 추정 시간에 그가 탁원을 찾아갔던 것.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검거돼 7년여를 복역한 장민기가 진범도, 모방범도 아니라는 안타까운 진실이 밝혀진 순간이었다.

다음 날, 장민기의 탈주 이후 살해된 피해자 이선미의 주변 탐문을 시작한 강호와 탁원. 그녀가 오래 전 근무했던 산부인과에서 버터플라이 사건의 두 번째 피해자가 간호사로 근무했고, 다른 네 명의 피해자 모두 같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사의 이름은 장도일로, 이선미의 치아에서 발견된 혈흔에서 추출한 범인 DNA의 XY염색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장씨 성(姓)의 남자”라는 민형사(박정우)의 정보와도 일치하는 상황. 그러나 장도일은 이미 7년 전에 사망했다.

강호와 탁원은 다소 허탈한 결과에도 끝까지 수사를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새로운 용의자를 찾아냈다. 이선미 원룸 복도 CCTV에서 찾아낸 손목에 화상 흉터가 있는 남자, 사망한 의사 장도일의 동생, 장성수(이하늬)였다. 그의 집을 덮친 강호와 탁원은 재빠르게 도망친 장성수는 놓쳤지만,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 이선미가 최근 근무했던 병원의 동료 의사와 연인 관계로 보이는 사진, 방 안에 걸려 있는 수 개의 나비 액자 등, 그가 진범일 가능성이 높아진 순간이었다.

강수를 살해한 모방범을 추적하던 무영도 새로운 단서를 찾아냈다. 재소자 호송 버스 교통사고를 일으킨 트럭기사의 장례식에서 마주친 테디 정(윤경호)이 강수의 죽음 뒤에 가려진 폭력 조직 이강파와 현(現) 서원시장 유성국(조승연)의 오랜 커넥션을 귀띔해준 것. 유성국이 검사였던 시절, 강수에게 10년 형을 선고한 ‘하청 노동자 사망사건’에서도 의아한 점을 발견했던 무영은 강수의 검거와 탈주, 사망에는 이강파의 1인자 이태성(권혁범)의 입김이 있었을지 모른다는 추론에 도달했다. 굳은 얼굴로 모든 이야기를 들은 테디 정이 확인해보자며 이태성을 찾아가기로 결심한 이유였다.

이렇게 폴리스라인 밖,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씩 증거를 확보해가며 진범과 모방범을 향해 성큼 다가선 듯 보였던 ‘팀불독’. 그러나 진범을 쫓던 강호와 탁원, 모방범을 추적하다 이태성을 찾아간 무영과 테디 정 모두에게 최대 위기가 닥쳤다. 먼저, 자신을 연쇄살인범으로 체포한 서인재(임철형) 형사에게 복수하려는 장민기, 그를 설득하던 탁원이 경찰의 총에 맞았다. 또한, 물류 센터 앞에서 달려드는 이강파 조직원들을 바라보던 테디 정은 천식 호흡기를 챙기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고, 결투 도중 가쁜 호흡을 몰아 쉬며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첫 번째 공조 수사에서부터 위기에 맞닥뜨린 ‘팀불독’이 버터플라이 연쇄살인의 진범을 찾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번외수사’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 OCN에서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OC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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