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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수사' 미궁에 빠진 연쇄살인마 정체, 차태현·이선빈 충격

기사입력 2020.05.31 15:1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차태현과 이선빈이 충격에 빠졌다. “진범은 따로 있다”라고 확신한 순간, 또 다시 연쇄살인이 시작된 것.

지난 30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번외수사’ 3회에서 진강호(차태현 분)와 강무영(이선빈)은 7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버터플라이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했다. 사건은 덤프트럭이 재소자 호송 버스를 들이받은 교통사고부터 시작됐다. 혼란을 틈타 7년 전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마로 검거된 장민기(지찬)와 조직폭력배 2인자 강수(손병욱)가 탈주에 성공했는데, 바로 다음 날, 원룸 욕조에 유기된 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의 목에는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마의 시그니처인 나비 모양 표시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희대의 연쇄살인마 장민기가 탈주하자마자 사람을 죽였다”라는 소식이 세간을 뒤흔들었고,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를 꾸려 사건 해결에 나섰다. 이 가운데, 강호는 장민기에게 공범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피해자의 원룸 복도 CCTV에 찍힌 범인의 손목엔 커다란 화상 흉터가 있었는데, 킥스(KICS: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저장된 장민기의 양 손목은 깨끗했기 때문.

한편, 함께 탈주한 ‘장민기와 강수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던 무영은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덤프트럭 기사가 강수의 고향 후배”이며, “탈주범 두 명의 사건 담당 검사와 형사가 동일인”이라는 것이었다. 특히, 담당 형사 서인재(임철형)는 현재 강호가 소속된 경찰서의 강력팀장으로, 장민기 검거를 위한 특수본을 이끌고 있었다. 무영은 그를 만나기 위해 특수본을 찾아갔지만 강호의 철통보안에 막혔다. 대신 강호의 점퍼 주머니에 몰래 넣은 도청기를 통해 ‘공범’의 존재, 그리고 강호가 장민기의 면회 기록을 보러 교도소에 간다는 걸 알게 됐다.

막무가내로 동행에 나선 무영과 함께 강호는 교도소 민원실에서 장민기의 면회 기록부와 우편물 리스트를 확인했다. 그런데 예상 밖의 이름을 발견했다. 탁원(지승현)이 주기적으로 장민기 면회를 신청했지만 접견을 거부당했고, 그럼에도 몇 년 전에 사망한 장민기 어머니의 이름으로 한 달 전까지 편지를 보냈던 것. 여기서 탁원의 과거가 드러났다. 미국에서 자란 탁원은 낯선 한국땅을 밟자마자 집 이중 계약 사기를 당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장민기와 어머니가 그를 가족처럼 돌봐줬다. 그런데 당시 경찰청 범죄분석관이었던 탁원이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마의 직업이 택시기사일 수 있다고 프로파일링했고, 택시기사 장민기가 검거됐다. 마지막 피해자가 장민기의 택시를 탔던 것.

처음부터 장민기의 무죄를 믿었던 탁원은 첫 번째 피해자가 발견된 약수터에서 강호와 무영을 만나, “장민기는 버터플라이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범행 동기와 범인의 살해 방식, 사체 유기 방식 등이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면 장민기가 감옥에 있는 동안 살인이 계속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무영의 의문엔 “분명 어딘가에서 사건은 계속 벌어졌을 것”이라며 ‘암수범죄(실제로 발생하였으나 인지되지 않은 사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놀랍게도 탁원의 분석은 정확했다. 장민기가 수감 중이던 2013년 12월, 버터플라이 연쇄살인과 흡사한 ‘리어카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것. 각각 국과수 연구원과 장례지도사 이반석(정상훈)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 강호와 무영은 리어카 사건 피해자의 발목에서 나비 모양을 발견했다.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마는 장민기가 아니며, 진범이 따로 있다는 명확한 증거였다. 그러나 이들이 “진짜 범인을 잡자”라고 공표한 순간, 탈주범 강수가 버터플라이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안방극장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선사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2%, 최고 2.6%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번외수사’ 제4회는 31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OCN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OC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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