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임영웅이 진심을 담은 노래로 전설 송해에게 감동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정동원이 송해 가요제 특집 2부 대결을 펼친 가운데, 정동원이 MVP에 등극했다.
이날 임영웅은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임영웅은 "2016년도에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 '전국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설 만큼 좋은 가수가 돼서 인정받고 싶었는데, 포천시 편에서 그 자리에 섰다. 오늘도 너무 영광이고 감격스럽다"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진미령의 '미운 사랑'을 선곡했다. 임영웅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그 이후로 어디서도 불러본 적이 없는데, 시청자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어느 때보다 마음을 담아 노래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송해 선생님께서 '많이 컸다'란 한마디만 해주셨으면 좋겠다"란 바람으로 무대에 올랐고, 진심을 담은 노래를 선보였다. 그 마음이 전해진 듯 송해는 눈물을 훔치며 감동했고, 장민호, 이찬원 등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영웅은 송해를 향한 '아버지와 딸'을 노래하기도.
한편 임영웅은 노래는 물론 개인기와 화려한 언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은 이찬원이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선보이자 "제가 불렀을 땐 시간이 흐른 사람의 감정이었는데, 지금 찬원인 지금 당장 힘들어 죽을 것 같은 감정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영탁, 장민호는 임영웅의 평을 들으며 "너무 늘었다. 웅변학원 따로 다닌 거 아니지?"라고 물었고, 임영웅은 "97년 'TV 유치원 하나둘셋' 웅변대회에서 대상을 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영탁이 부르는 나훈아의 '영영'에 대해서도 "월드 스타가 콘서트에서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노래도 제가 '미스터트롯'에서 했는데, 이 노래도 뺏겼다"라고 밝혔다.
또한 임영웅은 슈퍼마리오 점프, 노래방 에코 개인기에 이어 '불후의 명곡'에서 최초로 '스폰지밥' 징징이가 걸어가는 소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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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