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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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패배' 한국, 5년만에 안방서 아시아에 패해

기사입력 2010.09.08 08:37 / 기사수정 2010.09.08 08: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5년 만에 홈에서 패하고 말았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서 전반 34분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시작된 이란전 무승 행진이 6경기로 늘어나며 '이란 징크스' 극복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중요한 숙제임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플랫 3로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조광래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도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그러나 플랫 3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이란의 압신 고트비 감독은 이란 공격진을 넓게 배치해 좌우 측면을 주로 노렸다. 좌우 윙백인 이영표(알 힐랄)와 최효진(FC 서울)의 라인을 내리는 데 성공한 이란은 무게 중심이 낮아진 한국을 상대로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만회골을 뽑지 못하고 90분 내내 헛심만 쓴 한국은 이란에 0-1로 패했고 약 5년여 만에 안방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패배의 멍에를 썼다.

한국은 지난 2005년 8월 조 본프레레 감독 시절 사우디 아라비아에 0-1로 패한 이후 홈에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란과 사우디, 북한 등 아시아 강호를 상대로 10승 6무의 무패 행진을 달렸던 한국은 이날 예기치 못한 패배로 안방 불패가 깨지면서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 우승 행보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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