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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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선발승' 김성배 "후회없이 던지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0.09.07 21:3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이동현 기자] 5년만에 누린 감격이었다. 두산 베어스의 사이드암 투수 김성배(29)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쳐보이며 선발승을 따냈다.

7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성배는 5회까지 던지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4-0으로 승리했고, 김성배에게는 '선발승'이라는 값진 훈장이 붙었다.

김성배가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05년 9월 11일 잠실 롯데전이 마지막이었다. 4일이 모자란 5년만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섞어 던졌다. 탈삼진은 3개, 피안타는 하나뿐이었다. 5이닝을 던졌지만, 투구수는 56개에 불과했다.

경기 후 김성배는 "이렇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 감사드린다. 기분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1군 등판 기회가 유난히 적었던 그는 "상대가 강팀 SK였지만, 그것때문에 더 부담스러운건 아니었다"면서 "다만, 그동안 힘들었기에 오늘은 후회없이 열심히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반부터 강하게 던지려 하다보니 힘이 조금 떨어져 위기를 맞기도 했다"면서 "한 타자씩 막자고 생각하며 던졌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확대 엔트리로 1군에 들어왔지만, 만약 포스트시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보직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1군에서) 던지고 싶은데 기회를 만들려면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김성배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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