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의 제작진이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담은 '재심'을 제작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다.
2017년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부조리한 권력을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약 240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재심'의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뭉쳤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결백'으로 돌아오는 '재심' 제작진은 평범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인물 간에 얽힌 이해관계와 비틀어진 욕망들을 보여주며 그 안의 추악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정우와 강하늘이 열연했던 '재심'과 달리, '결백'에서는 신혜선, 배종옥을 필두로 정인과 화자, 두 여성 캐릭터를 내세우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의 서늘함과 인물에 대한 연민의 감성을 전달,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마을 권력의 상징인 추시장으로 분한 허준호를 비롯한 홍경, 태항호, 고창석까지 전세대 연기장인들의 진심을 담은 열연이 더해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관계의 울타리 안에서 가장 가까운 권력인 가족,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야 할 가족 안에서 감춰진 진실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를 선보이려 했다"며 제작의도를 밝힌 제작진의 뜨거운 진심을 담은 웰메이드 추적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결백'은 6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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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