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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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날이 오길"…'침입자' 송지효·김무열, 코로나 속 개봉 맞는 마음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5.27 18:50 / 기사수정 2020.05.27 18: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침입자'의 송지효와 김무열, 손원평 감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봉하는 한국 상업영화 주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원평 감독과 배우 송지효, 김무열이 참석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침입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 개봉이 연기된 끝에 6월 4일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이날 손원평 감독은 "오랫동안 극장이 쉬었고 상업영화로 처음 선보이는 영화가 됐다. 제작진의 한 명으로, 또 감독으로 많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조마조마한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보다는 앞으로 이어서 개봉할 다른 영화들에 좀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들은 조금씩 개봉할 것이고, 관객들도 그동안 극장이라는 환상의 공간에 못 오신지 너무 오래 됐지 않나. 저희 영화를 시작으로, 안전 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하고 즐겁게 영화라는 것이 영화관에서 보면 얼마나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송지효도 "지금 사실 (코로나19 추이가) 많이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졌다가 하고 있지 않나. 저희도 그렇고, 대중문화가 많이 침체돼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많기분이 다운돼있을 때, 그 분들에게 저희 영화가 볼거리나 얘깃거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저도 오늘 '침입자'를 보면서 굉장히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으로 건강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오늘 배급관에서 오랜만에 무대인사를 했는데, 많은 분들 앞에서 인사드리고 나니 감격스러웠다"고 웃으며 "각자 한 좌석씩 떨어져 앉은 그 모습이 인상깊었다. 저희가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가 아닌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물리적 거리는 벌어져 있지만,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빨리 건강한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침입자'는 6월 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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