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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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축구 전설 "케인, 커리어는 한 번뿐이야 잘 선택해"

기사입력 2020.05.27 15:5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선수 경력은 오직 한 번뿐이다. 선택이 중요해."

케인은 얼마 전 제이미 레드냅과 SNS 라이브 인터뷰 중 "나는 야망이 있는 선수다. 토트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항상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온 케인이 이런 발언을 하자 파장은 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복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과 이적설이 나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은 없지만, 그만큼 케인이 우승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케인은 두 차례 EPL 득점왕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우승 경험이 없다. 토트넘은 우승을 목표로 한 과감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하는 팀이다.

야망이 큰 케인과 점점 맞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극적인 반전이 있지 않는 한 다음 시즌도 우승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이 케인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선 떠나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테디 셰링엄은 케인에게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셰링엄은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1999년 트레블을 경험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누구보다 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셰링엄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있을 때와 지금의 토트넘은 다르다. 나는 당시 야망이 클럽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지금은 4위 싸움을 하고 있고, 얼마 전엔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자신의 처지를 해결하고자 한다. 정말 떠나고 싶은 걸까? 케인과 뛰기 위해 토트넘에 오는 정상급 선수들이 있을까, 아니면 그런 선수들과 함께 뛰기 위해 떠나야 하는 것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현재 토트넘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선 것 같다"라며 "올해 토트넘이 아무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케인은 한 팀에서만 뛰었고, 우승하고 싶어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겠지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커리어는 오직 한 번뿐이고, 때문에 그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라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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