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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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의 아쉬움 "팬들이 없는 우승은…"

기사입력 2020.05.27 11:5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조던 헨더슨(리버풀)이 팬 없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이상하고 어색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됐지만 최근 EPL 사무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 잉글랜드풋볼리그(EFL) 관계자들과 정부가 재개 하기로 합의했다. 정확한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자만 6월 중순이 될 것이 유력하다.

EPL 팀들은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소규모 훈련을 시작했다.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 짓는 리버풀로서는 누구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리버풀은 27승 1무 1패로 승점 82점을 기록 중이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25점이다. 축구계 역사에 남을 이변이 없는 한 리버풀은 1989/90 시즌 이후 30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아쉬운 점은 이 역사적인 순간을 팬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다. EPL은 남은 경기를 모두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많은 사람이 밀집하면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K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리버풀의 주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헨더슨은 팬들이 없는 게 아쉽기만 하다. 헨더슨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라디오 프로그램 5 Live를 통해 "팬들이 없는 상황에서 트로피를 받는다면 정말 이상할 것 같다. 원래 트로피를 들어 올리던 기분이 아닐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 리그가 끝난 건 아니다. 해야 할 일이 있고, 모든 일정이 끝날 때까지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해야 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우승이든 뭐든 트로피를 받을 것이다. 팬들은 그 자리에 없을 것이다. 그때 가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 꼭 우승 트로피를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기대했다.

헨더슨은 "우리는 모두 행복할 것이다. 팬들이 경기장에 다시 들어올 수 있게 된다면, 그때마다 항상 어떤 종류가 됐든 축하를 나눌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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