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6:57
연예

"싱크로율 100%"…'야식남녀' 정일우·강지영·이학주, 특별한 삼각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20.05.25 13:55 / 기사수정 2020.05.25 14:2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야식남녀'로 특별한 케미를 발산한다. 

25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지원 감독과 배우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참석했다.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 열혈 피디 아진, 잘 나가는 천재 디자이너 태완의 알고 보니 경로 이탈 삼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송지원 감독은 "'야식남녀'는 히어로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다 히어로가 되기를 꿈 꾸지 않나. 망토를 휘날리며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사실 히어로란 약자들을 보호하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다. 진정한 히어로의 모습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정일우는 야식을 전문으로 한 비스트로(Bistro)의 힐링 셰프 박진성 역을 맡았다. 여심을 사로잡을 외모와 헛헛한 속을 든든하게 해줄 요리실력, 거기에 스크래치 난 가슴을 봉합할 수 있는 화술까지 삼박자를 갖춘 인물이다.

정일우는 "드라마 '해치' 이후에 복귀작으로 '야식남녀'를 하게 됐다. 드라마의 이색적인 요소와 박진성이라는 캐릭터의 다채로움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또 오랜만에 한복이 아닌 현대복을 입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편스토랑'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내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걸 드라마에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야식남녀' 제안이 들어와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CK채널 계약직 예능 피디 김아진 역을 맡았다. 긍정 마인드와 열탕처럼 끓어오르는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야식남녀'를 통해 한국에서 첫 연기 도전에 나선 강지영은 "이 질문을 받기 위해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5년 만에 한국에서 인사드리게 돼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 '야식남녀'라는 작품을 만나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에 한국에 돌아와서 작품을 준비하던 중 '야식남녀'를 만나게 됐다. 김아진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던 건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고 일어나는 강한 캐릭터라는 점이다. 잘 웃고 우는 여린 마음도 있는 캐릭터라 좋았다"고 말했다.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상대역 정일우는 "연기하는 강지영 씨의 모습을 한국에서 못봐서 기대했는데 김아진 역할과 찰떡인 배우더라. 싱크로율이 100%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지영은 '야식남녀'를 통해 어떤 평가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는 연기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것 같다. '한국어로 연기하는구나'정도만이라도 알아주시면 힘을 받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학주는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 역을 맡았다. 젊은 나이에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고 업계에서 이름값 좀 한다는 사람들만 할 수 있다는 패션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멘토이자 MC다. 

'부부의 세계' 종영 직후 '야식남녀'로 돌아온 이학주는 "전작의 부담이라기 보다 매번 배역을 맡을 때마다 부담을 가지는 편이라 엄청 부담스럽게 연기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본인에게 깨지 못하는 벽이 있지 않나. 강태완이 그 벽을 어떻게 깨나가는지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정일우는 '야식남녀'를 위해 직접 요리실력을 발휘한다. 그는 "제가 맡은 역할이 셰프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요리를 했다. 메뉴 개발도 셰프님과 같이 했다. 뻔하지 않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요리하고 연기하면서 중점을 뒀던 건 요리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먹는 사람들의 리액션이 리얼하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 맛있는 음식을 하려고 했다. 또 박진성이 가진 아픔과 고뇌들을 요리로 풀 수 있게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정일우가 만든 음식 중 어떤 메뉴가 기억나냐는 질문에 국수를 꼽았다. 그는 "1화에 국수를 먹는 신이 있었다. 대본에는 잔치국수였는데 정일우씨가 더 맛있는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어줬다. 촬영할 때 시간이 많으니까 끊고 가기도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요리를 다 하더라. 음식점에서 음식을 맛보는 느낌이었다. 너무 맛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정일우는 "요리하면서 연기하는 부분이 가장 어렵더라. 요리 준비를 할 때 최소한 다섯 번 이상 미리 요리를 만들었다. 손에 익게끔 돼야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았다. 이번 드라마는 요리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학주는 "저는 골뱅이에스카르고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봤다. 극중에서 의미도 있지만 정말 맛있었다"고 회상했다. 

정일우는 이번 작품을 위해 이연복 셰프에게 칼과 웍을 배우고 드라마 자문을 맡은 장진모 셰프와 메뉴 개발을 진행했다. 그는 "이연복 셰프님과 장진모 셰프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 요리를 하다 보니까 칼과 불, 기름를 사용해 위험했다"며 "덕분에 저의 예쁜 손이 많이 망가지지 않았나 싶다. 촬영하면서 피도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학주는 "이색적인 삼각로맨스가 이 드라마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 명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아닌 뫼비우스의 띄처럼 오묘하게 얽혀있다. 썸 라인이 재밌는 포인트다"고 말했다. 이어 강지영은 "힐링이 아닐까 싶다. '야식남녀' 프로그램 자체가 셰프의 음식을 먹고 고민을 털어놓는 콘셉트다. 저도 대본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는 방법을 많이 느꼈다. 또 배우들의 독특한 매력도 굉장하다"도 말했다. 정일우는 "우리 드라마의 또다른 주인공은 맛있는 야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야식처럼 시청자들도 헛헛한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스태프들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어서 그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야식남녀'는 2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