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롯데가 선발 송승준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KIA를 꺾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2일 광주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6-1, 완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회 말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나가는 등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최근 3연패와 KIA전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5위 KIA와의 승차를 5게임 반으로 벌렸다. 4위 롯데 추격에 열을 올렸던 KIA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2회 초, 1사 이후 강민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2사 이후에는 정보명과 황재균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3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김주찬이 좌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포문을 열었다. 전준우의 희생 번트로 3루에 도달한 김주찬은 조성환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4회 초에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문규현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상화를 상대로 김주찬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회 말, 1사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나갔다.
송승준은 1사 이후 이영수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 행진이 깨졌고, 이어 타석에 나선 신종길에게는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 노히트 마저 깨졌다. 송승준은 이용규를 1루수 직선타, 이현곤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는 이어나갔다.
롯데는 7회 초, 2사 이후 이대호의 2루타에 이은 강민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6-0으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굳혔다.
9회 말에 송승준은 완봉승을 위해 마운드에 다시 올랐지만, 이용규와 이현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1실점, 완봉승이 무산됐다. 송승준에 이어 등판한 김사율은 추가 실점 없이 5점 차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8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4피안타 1실점, 시즌 최고의 호투를 선보이며 12승째를 거뒀다. KIA 선발 양현종은 3⅓이닝 만에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DB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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