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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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종영…국내 최초 성향 존중 예능, 마지막까지 감동+웃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18 07:05 / 기사수정 2020.05.18 00: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끼리끼리'가 멤버들의 아쉬움 속에 종영됐다.

17일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는 박명수, 인교진, 은지원, 이용진, 장성규, 하승진, 이수혁, 광희, 정혁, 성규가 마지막 녹화에 참여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명수는 "'끼리끼리'가 마지막 편이 됐다. 10명이 모여서 본인들의 장점을 보여줬어야 했다"라며 종영을 언급했고, 장성규는 "저희가 단점들 위주로 보여드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명수는 "우리가 다시 뭉치긴 어려울 것 같다"라며 맞장구쳤고, 이용진은 "단점만 보여주면 되는데 약점까지 보여준 사람이 많다"라며 거들었다.

특히 제작진은 MBTI 검사 결과를 공개했고, 다양한 토론 주제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고, 이를 통해 자신이 가진 성격을 엿보였다. 더 나아가 정신의학과 전문의들은 멤버들의 토론을 지켜본 뒤 각자의 성격을 분석했고, 멤버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 과정에서 멤버들은 '죽는 날 알고 살기'와 '그냥 살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해 토론했다. 이때 이수혁은 '그냥 살기'를 선택했고, "어릴 때는 계획을 해봤는데 뜻대로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 오히려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을 찾았을 때 후회가 없더라. 날짜를 알아버리면 순간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주장했다.

하승진은 이수혁의 이야기를 들은 후 '죽는 날 알고 살기'에서 '그냥 살기'로 자리를 옮겼고, 하승진은 "수혁이 이야기가 공감이 됐다. 오늘 녹화가 마지막 방송인 걸 모르고 했으면 어땠을까. 그럼 더 즐거웠을 거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멤버들은 촬영을 마친 후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하승진은 "1회 때가 생각이 난다. 요리를 하지 않았냐. 말도 안 되는 요리를 해서 '이런 재료가 요리가 되나' 했는데 나중에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이제 막 요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끝나서 너무 아쉽다"라며 털어놨다.

하승진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고, 인교진 역시 눈물을 글썽였다. 인교진은 "처음으로 버라이어티 예능을 한 건데 이제 좀 친해질만했는데 여러 가지 이슈도 있고 시기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아쉽다"라며 밝혔다.

이수혁은 "많이 부족했을 텐데 멤버들도 그렇고 제작진도 많이 챙겨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멤버들, 제작진분들 응원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박명수는 "그동안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 감사드린다. 저희는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멋진 웃음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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