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5, 6회에서는 이시준(신하균 분)이 한우주(정소민)가 공밥집에서 일하는 것을 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준은 한우주에게 정신과 치료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뒤 공지선(주인경)이 운영하는 공밥집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가 한우주와 마주쳤다.
한우주는 공밥집으로 온 남자손님이 앞서 해프닝으로 끝난 음주운전 얘기를 꺼내며 모욕스러운 말들을 퍼붓자 분노가 폭발했다. 공지선이 한우주를 말리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한우주는 팔 힘만으로 남자손님을 바닥에 패대기쳤다.
이시준은 그런 한우주를 지켜보고는 쪽지 한 장을 건네며 집에 가서 보라고 일러뒀다. 집으로 돌아온 한우주는 쪽지에 처방전이라며 달밤에 체조를 하라고 적혀 있자 어이없어 하면서도 이시준이 시킨 대로 체조를 했다.
이시준은 요양병원에서 온 전화를 받고 바로 달려갔다. 이시준의 아버지 이택경(최정우)이 요양병원에서 탈출을 감행했던 것. 다행히 이시준이 운전 중 이택경을 발견했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이택경이 최근 정신이 돌아올 때마다 뛰쳐나간다고 전했다.
이시준은 이택경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는 길에 이택경이 장기이식 수술 성공으로 모두의 존경과 박수를 받던 때를 떠올렸다. 이시준은 눈물을 쏟으며 잠시 운전을 멈추고 차에서 내렸다.
인동혁(태인호)은 이시준에게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거식증 환자에 대한 얘기를 했다. 거식증 환자는 치료를 거부하던 중 일부러 인동혁에게 뽀뽀를 한 뒤 성추행을 운운하며 엄마한테 연락해 치료받을 필요가 없다고 전하라고 했다.
인동혁은 거식증 환자가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살아오다가 폭발한 것이라고 했다. 이시준은 거식증 환자의 사연을 듣더니 심리치료가 우선일 거 같다고 했다. 이에 인동혁은 거식증 환자들은 굶는 게 먹는 것보다 행복한 사람들이라며 약물치료로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이시준은 섭식장애 환자 성민호가 진료를 취소했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찾아갔다. 이시준은 성민호에게 자신이 치료해주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말을 더듬는 것부터 고치는 것으로 시작하자고 했다.
한우주는 지난번 음주운전 스캔들로 인해 뮤지컬 캐스팅이 안 되자 잠시 뮤지컬계를 떠나기로 했다. 한우주는 이시준을 찾아가 지난번에 자신에게 제안했던 연극치료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이시준은 당연하다며 자신의 구세주가 되어줘 고맙다고 했다.
한우주는 당장 성민호의 연극치료를 위해 나섰다. 성민호는 연극치료로 그동안 아버지에게 말못한 속마음을 쏟아냈다. 종이를 먹은 것도 어린시절 아버지가 형만 데리고 외식을 나간 뒤 배가 너무 고파서 휴지를 말아 먹은 것이었다.
한우주는 인동혁 환자인 거식증 환자의 연극치료에 나섰다가 또 간헐적 폭발장애를 일으키며 나와버렸다.
한우주는 자신을 입양해 6년 간 키워줬던 엄마를 찾아가 무슨 사연이 있는지 "그때요. 제가 정말 잘못했다"고 말했다. 한우주의 양어머니는 한우주를 차갑게 대하고 있었다.
한우주는 결국 이시준을 찾아가 "선생님 말이 맞았다. 저 환자다. 저 좀 치료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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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