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50
사회

금과 보석에 담긴 흥미로운 역사...'세계를 움직인 돌' 출간

기사입력 2020.05.13 11:12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성운 기자] 보석이 펼쳐낸 인류의 자서전, 피 땀 눈물의 연대기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윤성원 작가의 '세계를 움직인 돌'은 역사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보석 이야기 20편을 엮었다.

전통방식으로 두껍게 세공한 황금에 총 443개의 에메랄드가 박힌 '안데스의 왕관'(책 표지 이미지), 루이 16세 일가의 피와 눈물이 서려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보석 등 역사의 변곡점마다 가장 작고 빛나는 모뉴멘트로서 착용자의 영광과 몰락의 순간을 함께 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진주 귀걸이, 록펠러 가문의 에메랄드 반지, 러시아의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 2세의 부인 알렉산드라 황후의 파베르제 브로치 등 저자가 직접 만져보고 착용해본 세기의 주얼리도 담겨 흥미를 끈다. 

뿐만 아니라 저주의 보석, 대항해 시대의 채굴 잔혹사, 영국과 스페인의 역대급 보석 경쟁 등 보석을 둘러싼 신기하고 기묘한 역사가 끝없이 이어진다. 

이 책에는 고대 이집트의 끝자락부터 러시아 혁명까지 약 2000년간 역사의 전환점에서 인간과 보석이 거쳐 간 행보가 시간 순으로 정리돼 있다. 특히 세계의 역사를 바꾼 혁명과 전쟁, 식민지 개척 등 인간의 파괴력이 응집되면서 보석의 운명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클레오파트라 7세, 엘리자베스 1세, 빅토리아 여왕 등 여성 리더들이 어떻게 보석을 수단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는지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 관전 포인트다. 

엑스포츠뉴스의 뷰티ㆍ패션 전문매체 '스타일X'에서 컬럼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저자 윤성원은 보석의 매력에 빠져 뉴욕에서 보석 감정, 디자인, 세공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주얼리 컨설턴트와 주얼리 칼럼리스트, 대학원 보석학 전공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석 전도사' '주얼리 스토리텔러' 등의 수식어로 유명하다. 

또 보석 스토리를 보다 대중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보석 강의 시장의 개척자로 활동하고 있다. 

모요사. 384쪽. 3만2천원.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모요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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