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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5.18 40주년에도...헬기사격, 부정하는 전두환의 전략은

기사입력 2020.05.11 16: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17년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이렇게 표현한 전두환 씨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거 왜 이래”라는 말만 남겼던 첫 재판 이후 1년여 만인 지난 4월 27일 다시 광주의 법정에 섰다.

지난 1년여간 전두환 씨 측이 신청해 법정에서 증언한 7명의 증인은 모두 5.18 당시 신군부의 지휘를 받던 군인들. 하나같이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두환 씨 측은 “실제 헬기 사격을 시연해보자”고 재판부에 꾸준히 요구해왔다. 

‘스트레이트’는 전두환 신군부의 12.12 군사 반란과 5.18 살상에 대한 검찰의 첫 조사가 이뤄지던 지난 김영삼 정부 시절, 군 기무사가 작성한 문건을 단독 입수했다. 

이 문건에는 전두환 씨 측이 왜 지금까지 헬기 사격을 직접 시연해보자고 주장하는지 알 수 있는 이유가 적혀 있고, 신군부 인사들이 12. 12 군사 반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특정 인사를 집요하게 회유한 정황도 등장한다. ‘스트레이트’는 이 문건을 기반으로 전두환 씨 측이 이번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임하는 전략을 집중 분석했다. 

또, 5. 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군 내부 문서도 확보했다. 

광주 시민들의 생생한 증언과, 국방부 특조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결과 등 수많은 증거에도 전두환 씨 측이 ‘5.18 헬기 사격’을 집요하게 부인하는 배경은 도대체 무엇인지 취재해 보도한다.

스트레이트 두 번째 이슈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벼랑 끝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도한다.

지난해 불이 붙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일본 유명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 자리를 국내 토종 브랜드인 ‘탑텐’이 대체했다. ‘8.15 기념 티셔츠’를 내놓는 등 ‘탑텐’은 애국 마케팅에 열을 올렸고, 소비자들은 적극 호응했다. ‘탑텐’의 제조사 신성통상은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395억 원. 전년 대비 80%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였다. 일본의 일방적 수출 규제로 촉발된 경제 위기가 신성통상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 4월 한 인터넷 익명 커뮤니티에 신성통상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실상의 ‘당일 해고’로 직원 수십 명을 내쫓았다는 것. 신성통상은 ‘해고’가 아닌 ‘권고사직’이라 주장한다. 직원들에게 ‘권고’는 했지만, 사직서는 ‘자의’로 작성했다고 한다. 스트레이트는 사직한 직원들을 만났다. 그리고 신성통상에서 진행돼 온 ‘권고사직’의 실상을 취재했다. 국민적 지지로 위기를 극복했던 기업이 코로나 위기는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그 실태를 보도한다. 코로나 위기를 사실상 ‘구조조정’의 기회로 삼고 있는 다른 기업주들의 갖가지 횡포들도 고발한다. 

“공장 경영 18년 만에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라는 영세 공장 사장의 호소. 기계가 멈춰버린 안산 반월공단. 문 닫는 가게들이 속출하는 신촌. 수업도 끊기고 손님도 끊긴 한 예술 강사까지. 코로나 위기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정부가 내놓고 있는 각종 지원 대책이 이들을 벼랑 끝에서 구할 수 있을까? 코로나로 무너지고 있는 노동시장의 실태,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노동 시장의 변화 방향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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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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