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팝핀현준 가족, 성급한 고양이 입양에 갈등→전원 찬성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고양이를 입양하는 가정에서 그의 어머니와 갈드을 빚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팝핀현준이 고양이를 입양하는 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팝핀현준은 딸 예술 양과 함께 무작정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강력하게 반대했고, 박애리 역시 가족들과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팝핀현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가까운 지인에게 고양이 새끼를 데려올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심사숙고 끝에 데려왔는데 엄마와 아내가 싫어할 줄 몰랐다"라며 털어놨다.



팝핀현준은 고양이를 안아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며 설득했고, 박애리는 딸 예술 양을 위해 마음을 바꿨다.

그러나 팝핀현준 어머니는 끝까지 반대했고, 팝핀현준은 일부러 집안일을 하고, 팝핀현준 어머니의 친구에게 도움을 받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특히 팝핀현준 어머니는 고민 끝에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예술 양에게 "고양이가 그렇게 좋냐. 고양이 돌봐주는 게 힘들고 무서워서 그러는 게 아니다. 정 주고 살다가 이별하게 될 때 감당이 되겠냐. 그게 얼마나 슬프고 무서운 일인데. 어차피 한 번은 이별을 해야 한다. 사람이 만나보다 이별이 더 감당이 안 된다"라며 물었다.



더 나아가 팝핀현준 어머니는 "저도 동물 좋아한다. 기르다가 헤어져도 봤다. 그러면 그 아픔이 사람하고 헤어지는 것과 똑같다. 동물도 자식 같은 마음으로 기르게 된다. 그래서 두렵고 걱정이 된다"라며 고양이 입양을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예술 양은 "그래도 슬픈 일보다 행복한 일이 더 많을 거다. 슬픈 것은 딱 한순간이지만 행복한 것은 그동안 엄청 많을 거다"라며 진심을 전했고, 팝핀현준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냐"라며 감동했다.

결국 팝핀현준 어머니는 "고양이 이름은 지었냐"라며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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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