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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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쐐기포' 양의지 "노렸던 공이 들어왔다"

기사입력 2010.08.29 20:2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양의지(23, 두산 베어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시즌 내내 이어지는 그의 홈런 퍼레이드가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인왕도 거의 손에 넣는 분위기다.

양의지는 29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거리포의 위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3-3 동점이던 7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린 그는 두산이 6-3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 상황에 다시 나와 이번에는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두산은 9-3으로 승리했고, 양의지의 홈런 두 개는 각각 결승타, 쐐기타가 됐다. 17호, 18호 홈런을 거푸 때려낸 그는 시즌 20홈런 고지도 눈앞에 두게 됐다.

경기 후 양의지는 홈런 상황에 대해 "7회에는 직구 하나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운좋게 살짝 넘어갔다. 8회에는 슬라이더를 기다렸다가 쳤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설명하며 웃었다. 예상했던 구종이 그대로 들어왔다는 뜻이었다.

이어 그는 장타가 많은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유는 잘 모르겠다. 정확하게 중심에 맞춰서 손목을 이용한 스윙을 하려고 한다"면서 "타격코치님께서 간결한 스윙으로 교정해 주셔서 밀어치기가 잘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1회에 강동우, 2회에 김태완의 도루 시도를 저지한 것을 두고서는 "도루 저지는 내가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다음 "투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안방 마님다운 코멘트를 했다.

양의지는 "한 시즌을 치러보니 체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이제 시즌이 끝나가는데 20홈런을 욕심내기보다는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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