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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맛, 최악이다"…'골목식당' 백종원, 떡튀순집에 혹평 세례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5.07 10:10 / 기사수정 2020.05.07 09:27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떡튀순집의 음식에 대해 혹평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수원 정자동 골목' 편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번에 방문할 가게는 오리주물럭집, 쫄라김집, 떡튀순집이었다. 먼저 오리주물럭집은 요식업 7년 차인 고모와 4년 차인 조카가 운영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반찬가게를 하고 싶었지만, 자금 문제 탓에 국수&덮밥집을 오픈했다고. 현재 메뉴는 무려 25가지였다.

두 사람은 가게 운영에 있어 갈등을 겪고 있었다. 김성주는 "메뉴 구성, 서빙스타일, 밑반찬 개수로 1년 동안 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오리주물럭집을 찾은 백종원은 오리주물럭과 제육볶음을 주문했다. 깻잎에 싸서 오리고기를 맛보던 백종원은 "고모님이 반찬가게 하려고 하셨던 게 음식 솜씨가 있으셨다"라며 "조카분도 음식을 많이 해봤구나. 기본적인 실력이 좋은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희망적이라는 거지, '이야 맛있다'가 아니다. 맛집 아니다. 오해하지 마라. 가능성이 보이는 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은 "삼채 빼고 다른 토핑을 해봐라. 오리 하면 뭔가 보양식이라는 느낌 때문에 아직까지 접근은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하니까, 삼채보다 더 대중적인 떡, 고구마, 감자 등을 푸짐하게 올려라"라고 숙제를 전했다.

또, 주방을 살피던 백종원은 잘못 보관된 부대찌개 재료를 확인하곤 "이래서 메뉴를 많이 하면 안 되는 거다. 부대찌개 관리는 빵점이다"라고 혹평했다. 이에 고모와 조카는 지적받은 재료는 바로 폐기하며 주방 정리에 나섰다.


두 번째 가게는 쫄라김집이었다. 쫄라김집 사장님은 경력은 동태찜집 10년, 주꾸미집 6년 정도로 나름 요식업 베테랑이었다.

이때 손님 한 팀이 들어왔다. 주문을 받은 사장님은 앞 주방에서는 튀김을 튀기고, 뒤 주방에서는 국수와 라면을 만들며 바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신이 없어 다른 김밥을 싸는 실수까지 하자 백종원은 "이건 애초에 앞 주방, 뒤 주방 따로 해서 두, 세 명으로 돌아가야 하는 구조다. 혼자서 할 수가 없다. 나도 저건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쫄면, 만두 라면, 야채김밥, 김말이 튀김을 주문했다. 사장님이 가장 자신 있어 한다는 메뉴가 쫄면이었고, 이에 백종원은 '쫄면 대장' 김성주를 호출했다.

맛을 보던 김성주는 "아쉬움이 있다. 일단 더 매워야 한다. 그리고 식초 맛이 더 나야 한다. 너무 심심하다. 면만 바꾸면 비빔국수다. 이럼 그냥 졸면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백종원은 쫄면에 식초, 설탕, 고춧가루, 후추 등을 더 첨가했다. 김성주는 "많이 비슷해졌다. 이 정도는 매워야 한다"라며 "양배추가 더 많아야 한다. 면과 양배추가 함께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메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야 할 거 같다. 일단 메뉴를 많이 줄여야 한다. 분리된 주방 탓에 다양한 메뉴를 소화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가게인 떡튀순집은 하루 매출이 '0원'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성주는 "계속된 월세 연체에 결국 보증금도 0원이라고 한다. 스스로도 답이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전혀 없자 정인선의 매니저가 손님으로 둔갑해 투입됐다. 이에 주문받은 떡튀순을 만들던 사장님.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사장님의 긴 머리를 지적하며 "위생상 문제가 된다.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서 음식에 닿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사장님이 튀김을 자른 후, 다시 튀김기에 넣자 "자른 다음 다시 튀기면 맛이 없다"라고 말했다.

떡튀순이 준비되고, 맛을 보던 정인선의 매니저는 단 두 입 만에 시식을 포기, 음식 포장을 부탁했다. 사장님은 "맛이 없으셨나"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후 백종원이 점검을 위해 떡튀순 집에 방문, 시식을 시작했다. 떡볶이 국물을 맛본 백종원은 "이게 뭐야?"라며 "어디서 먹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떡볶이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라며 의아해했다. 튀김 옷 식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백종원의 호출을 받은 정인선도 시식에 나섰다. 그는 "맛과 향을 내는 게 엄청 많이 들어간 느낌, 투머치인 느낌이다. 그래서 목도 톡 쏜다"라고 전했다. 향신료를 넣었냐는 질문에 사장님은 "짜장 가루를 조금 넣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기분 나쁜 맛이 난다"라며 "튀김 옷은 얇은데 질긴다. 기성품보다도 못하다. 전체적으로 떡볶이, 순대, 튀김은 다 따로 논다. 튀김은 정말 최악이다. 이러니 손님이 떨어지겠죠"라고 혹평했다.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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