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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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컷] 수비형이지만 '도루'…롯데 마차도 '매력' 추가

기사입력 2020.05.06 21:5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딕슨 마차도는 수비 특화 외국인 선수라 불린다.

실제 롯데는 공격 기대치를 무리하게 잡지도 않았다. 2할 중후반대 타율에다 10개 남짓 되는 홈런 수가 기대치였다. 그런데 마차도는 올 청백전에서 홈런을 몇 차례 치더니 하위 타순에서 연결고리 역할은 확실히 해냈다. 단 두 경기 했을 뿐이라 속단하기는 이르나, 본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활약은 일단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마차도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개막전에서 멀티히트에다 1호 홈런까지 쳤다. 더구나 역전 홈런이라 의미가 더 컸다. 수비야 올 비시즌 내내 검증해 왔으니 본 시즌 역시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는데, 공격에서 반전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6일 KT와 시즌 2차전 경기는 수비나 타격이 아니라 발로써 가치를 입증했다. 마차도는 무안타였다. 그런데도 몸 맞는 공 1번, 볼넷 1개를 골라 멀티 출루를 했다. 누상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다. 1-0으로 근소하게 이기고 있는 2회 초 2사 후 몸 맞는 공으로 나가더니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지켜 봤다. 그러고 타이밍을 재다 잽싸게 2루를 훔쳤다.

롯데는 경기 초반 6득점 내면서 크게 앞서 나갔으나, 조금씩 추격도 당했다. 6-3으로 이기고 있는 8회 초였다. 마차도는 1사 후 볼넷을 골라 나갔는데, 후속 타자 한동희 단타 때 성큼성큼 뛰어 3루까지 갔다. 우익수 방면 안타였는데도 주루할 시간이 마냥 넉넉하지는 않았다. 

마차도는 해당 이닝 득점까지 성공했다. 롯데가 더 달아날 수 있게 했다. 롯데는 최종 스코어 9-4로 KT를 이겼다. 5년 만의 개막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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