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체력 관리 차원입니다."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 내 변화를 줬다. 전날 이대호를 1루수가 아니라 지명타자로 기용한다. 허 감독은 "체력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정훈이 1루수 미트를 낀다.
지명타자 자리는 고정이 아니다. 더구나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밀렸고, 월요일 경기며 더블헤더까지 변수가 다양하다. 허 감독은 "시즌을 더 치르다 보면 외야 쪽에서 지명타자 자리를 맡게 될 수도 있고, 지금 시합 안 나가는 선수 중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6일 오후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7일 입국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당장 합류는 어려우나, 샘슨 오기 전까지 롯데는 대체 선발 자원을 물색해야 한다. 허 감독은 "2군에서 올릴 것"이라며 "(누구를 엔트리 포함시킬지) 결정해야 하는데 2군에서 하는 일이 있으니 조금 더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판단은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2군 내부 결정을 따를 참이다. 올 시즌 롯데는 1, 2군 간 역할 분담으로 단순 리저브 팀 개념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식이다. 허 감독은 "(샘슨 대체자도) 직접 정하지 않고 2군에서 추천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야 더 열심히 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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