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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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또다른 라이벌 매치' 울산-포항 주목 눈길

기사입력 2010.08.27 10:32 / 기사수정 2010.08.27 10:3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에 가려진 또 다른 슈퍼매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쏘나타 K-리그 2010 19라운드에서 최대 라이벌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맞대결(28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펼치는 가운데 또 다른 라이벌 매치가 흥미를 모으고 있다. 바로 영남 전통 명가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이 그것이다.

이 둘의 맞대결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관심을 나타내 흥미를 모으고 있다. FIFA는 26일, 홈페이지의 '클래식 풋볼(Classic Football)-라이벌' 코너를 통해 '한국의 남동쪽에 위치한 팀들 간의 다툼'으로 포항과 울산의 라이벌 대결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FIFA는 포항과 울산의 라이벌전을 탄생배경(The origins)부터 역대 전적(Facts and figures)과 주요 경기(Tales of derbies past), 오늘날 정황(The rivalry today) 등 총 네 부문으로 나눠 분석했다.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 AC 밀란-인터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주요 더비 경기들이 이 코너에 소개된 바 있다. K-리그 경기가 소개된 것은 지난해 7월 수원-서울 이후 두 번째로 있는 일이었다.

리그에서 27년간 맞대결을 펼친 두 팀 간의 대결에 대한 역사를 소개하면서 가장 치열한 명승부로 1998년 리그 플레이오프전을 주목했다. 1차전에서 패한 울산이 2차전에서 극적인 뒤집기로 결승에 오른 장면을 자세히 언급했다.

이어, "2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 꽁지머리를 한 골키퍼 김병지가 김현석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집어넣으며 2경기 합계를 4-4로 만들었다"고 소개해 치열했던 명승부 이야기를 의미 있게 다뤘다.

또 김병지가 2001년 울산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뒤 유독 울산이 포항만 만나면 약했던 것을 소개하면서 '김병지의 저주(The curse of  Kim Byung-Ji)'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도 포항에서 뛰다 러시아에 진출한 뒤 울산에서 활약중인 오범석을 언급하면서 "더비 라이벌에 새로운 흥미를 더해줬다."라고 했다.

현재 6위에 올라 있는 울산과 연승 행진을 달리며 9위까지 올라온 포항은 6강 플레이오프를 놓고 올해도 치열한 다툼이 예고돼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29일 저녁,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포항 설기현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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