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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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깡+UBD' 통계청 조롱 댓글 논란→알맹이 빠진 사과문…누리꾼 비난ing [종합]

기사입력 2020.05.06 11:10 / 기사수정 2020.05.06 10:3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통계청이 비의 '깡' 영상에 조롱 댓글을 달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부정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통계청은 5일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통계청은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자 가수 비 뮤직비디오 댓글을 쓰면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 높은 영상 조회수를 ubd 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부정적 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를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남겼다.

이어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댓글을 단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1일, 비 '깡'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영상에 "통계청에서 깡조사 나왔습니다. 2020년 5월 1일 10시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수 6,859,592회. 39.831UBD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UBD는 비의 출연작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그가 맡은 역할인 엄복동의 이니셜을 의미한다. 당시 영화가 관객수 17만 명을 동원하는 저조한 기록으로 흥행에 실패하자 한 누리꾼이 '앞으로 17만은 1UBD'라며 조롱하면서 온라인상에서 퍼지게 됐다.

더불어 '깡'은 비가 지난 2017년 발표한 곡으로, '1일 1깡'이란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비의 파워풀한 댄스와 과도한 자신감을 표현한 가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가운데 국가기관인 통계청이 공개적으로 조롱성 댓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비난을 자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통계청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남겼지만 누리꾼들은 정작 조롱의 대상인 비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인사가 빠진 부분을 지적하며 무책임하고 경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통계청 공식 유튜브, 비 '깡' 뮤직비디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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