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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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라모스, 사구 맞은 이형종에 "훌륭한 선수, 빨리 낫기를"

기사입력 2020.05.01 21:5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Get Better. I love you!"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1루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라모스는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그간 나오지 않았던 장타가 이날 나왔고, 결승타가 됐다.

라모스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주자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삼진, 땅볼로 물러났던 라모스는 가득 찬 베이스를 앞에 두고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LG가 3-2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라모스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타격을 하려고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2주 자가격리를 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즌 준비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LG는 비록 관중은 없었지만 응원단이 나와 LG 공격 때마다 관중이 있을 때처럼 응원가를 틀고, 춤과 노래로 LG 선수단을 응원했다. 팬들은 없었지만 한국의 응원 문화를 처음 접한 라모스는 "정규시즌처럼 화이팅을 느낄 수 있어서 실제 시즌 경기처럼 느껴졌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한창 인터뷰 중, 취재진 뒤로 이날 손등을 다친 이형종이 지나가자 라모스는 영어로 "빨리 나아라, 사랑한다"고 외쳤고, 이형종은 한국말로 "괜찮아, 나 간다" 하고 화답했다. 라모스는 이내 취재진에게 "그가 활약할 시즌이 막 시작되려는 참이었는데, 부디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정말 좋은 팀원이다. 빨리 괜찮아져서 우리와 함께 했으면 한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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