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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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대표' 오타멘디, FC 포르투 이적

기사입력 2010.08.24 09:27 / 기사수정 2010.08.24 09:27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로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FC 포르투로 이적했다.
 
아르헨티나 유력 언론 라 나씨온에 따르면, FC 포르투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400만 유로에 오타멘디의 소유권 50%를 획득하는 조건으로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와 오타멘디 영입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나머지 400만 유로는 2011년 9월 5일 이전에 벨레스 측에 완전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이로써, 지난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선수 중 유일한 국내파였던 오타멘디 마저 이번 시즌부터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게 되었다.

포르투는 오타멘디에게 등번호 2번을 배정, 제니트 상뻬쩨르부르크로 떠난 브루누 알베스의 공백을 메우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22세의 오타멘디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로 손꼽혀 왔다. 178cm라는 중앙 수비수로서 다소 작은 키지만, 복서라는 별명답게 강인한 플레이와 함께 민첩하고 지능적인 플레이도 가지고 있어 신체적 조건의 열세를 극복해 나갔다.
 
전 소속팀 벨레스의 2009/10 아르헨티나 리그 전반기 우승을 이끌며 아르헨티나 축구계에 혜성처럼 등장했고 이후 디에고 마라도나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알비셀레스테' 군단의 정규 멤버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브라질과의 홈경기에서 겪은 극심한 부진으로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우루과이와의 지역예선 최종전에서 오른쪽 수비수로의 포지션 변경에 성공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치른 5경기 중, 세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선수로 도약한 오타멘디는 월드컵 이후 레알 사라고사, AC 밀란의 관심을 이끌며 유럽 무대진출이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결국, 브루누 알베스, 밀란 스테파노프의 이적으로 중앙 수비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포르투가 오타멘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오타멘디는 새로운 대륙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할 기회를 얻었다.

오타멘디는 오는 29일, 히우 아베와의 포르투갈 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오타멘디 (C)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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