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최성민(20, LG 트윈스)이 기대 이상의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챙기는 감격을 누렸다.
22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온 최성민은 5⅔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는 LG가 5-1로 앞선 6회초 이범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데뷔한 최성민은 루키 시절 7경기에 나왔으나 승리 없이 1패에 그쳤고, 올해는 신고 선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정식 선수로 전환된 그는 1군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고, 두번째 등판만에 승리 투수가 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에 불과했지만, 느린 커브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이 위력을 보였다. LG는 최성민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최성민은 "처음엔 조금 흔들렸는데, 조인성 선배의 도움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포수에게 돌렸다.
이어 그는"지난해 (팔꿈치) 재활을 잘 이겨낸 후 첫 승이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다음 "앞으로 등판하는 경기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최성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