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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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팬퍼시픽 男 자유형 400m 우승

기사입력 2010.08.21 11:13 / 기사수정 2010.08.21 11:1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마린 보이' 박태환(단국대)이 2010 팬퍼시픽 수영선수권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21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 44초 73의 기록으로 터치 패드를 찍어 호주의 라이언 코크레인(3분 46초 78), '라이벌' 중국의 장 린(3분 46초 91)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4년 전 이 대회에 처음 우승을 차지한 뒤 2연패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야외 수영장에서 치른 국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도 이뤘다. 지금까지 2004 아테네 올림픽, 2005, 2009 세계선수권 등 야외 수영장에서 열린 굵직한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밖에도 올 시즌 자유형 400m 최고 기록도 갈아치운 박태환은 이틀 전 자유형 1500m 부진을 말끔하게 씻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초반 100m에서 1위로 나섰던 박태환은 200m 지점에서 코크레인에 뒤지며 4위까지 처졌다.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코크레인이 초반 스퍼트를 내면서 한때 0.68초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가 좋았다. 300m 지점을 턴하면서 0.02초 차로 좁힌 박태환은 이후 무서운 스퍼트로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 2위권을 멀찌감치 따돌리기 시작했다. 작전이 먹혀 들어간 박태환은 이후 다시 페이스를 유지했고 결국 3분 44초 73으로 골인하며 다시 세계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금메달 1개(자유형 400m), 은메달 1개(자유형 200m)를 따내면서 이번 대회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박태환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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