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굿캐스팅’ 최강희와 김지영이 위장 잠입 작전 시작부터 정체 들통 위기에 처한, ‘옥상 들쳐 업기 투샷’이 공개됐다.
27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은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들이 어쩌다가 현장 요원으로 차출된 후,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최강희는 실력은 최고지만 성격은 최악으로, 국정원 내 문제아로 불리는 백찬미 역을, 김지영은 왕년에 잘 나가던 블랙 요원에서 영수증에 목숨 거는 잡무 요원으로 전락한 18년차 주부 요원 황미순 역을 맡았다.
‘굿캐스팅’ 최강희와 김지영이 ‘욱’ 하는 왕년의 성질을 대폭발시킨 ‘옥상 들쳐 업기 투샷’이 공개됐다. 극중 일광하이텍 윤석호(이상엽) 대표이사의 비서로 위장 잠입한 백찬미가 옥상에서 동료 비서진에게 둘러싸여 있는 장면이다. 낙하산 의혹을 따지며 계속되는 동료들의 막말에 참다못한 백찬미가 이들을 향해 거칠게 손을 뻗치는 찰나, 어디선가 청소부 변장을 한 황미순이 나타나 백찬미를 가뿐히 어깨에 둘러메고는 유유히 자리를 떠난다.
무엇보다 황미순의 어깨에 매달려서도 좀처럼 화를 삭이지 못해 버둥거리는 백찬미와 놀랍지도 않다는 듯 일말의 동요 없이 태연한 표정을 짓는 황미순, 그리고 두 사람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비서진의 모습이 극명히 대조된다. 백찬미와 황미순이 각각 비서와 청소부로 위장 잠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첫 걸음부터 암초를 만난 이들의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이는 ‘언더 커버’ 여정에 대한 호기심을 부른다.
최강희와 김지영의 ‘옥상 들쳐 업기 투샷’ 장면은 지난해 여름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사옥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가 확연히 드러나야 하는 이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확실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상태다. 두 사람은 쉬는 시간까지 반납하고 감독과 의견을 주고받는 가하면, 여러 각도의 동선을 직접 제시하는 등 완성도 높은 장면을 위해 열의를 쏟아냈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자 최강희는 자신을 가뿐히 들어 올리는 김지영의 엄청난 내공에 연신 놀라워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두 배우가 혼신을 다해 펼쳐내는 코믹 열연에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전하며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쎈 언니들이 피 말리는 ‘언더커버’ 미션을 어떻게 성공시킬지,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굿캐스팅’은 ‘아무도 모른다’ 후속으로 27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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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