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제시 마쉬 감독이 옛 제자인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를 응원했다.
타쿠미는 2014/15 시즌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잘츠부르크에 입단했다. 지난해 12월까지 통산 199경기에 나와 64골 4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타쿠미가 축구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건 올 시즌이다. 잘츠부르크는 리버풀, 나폴리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같은 조에 묶였다. 타쿠미는 강팀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맹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리버풀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지난 1월 리버풀에 입단하며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이적 당시엔 미나미노가 가진 다양성과 재능이 리버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지금까지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대부분이 교체 투입이다.
어느 정도의 기대가 있던 만큼 실망도 컸다. 영국 현지 매체는 미나미노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직 리버풀에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영국이 적응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마쉬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마쉬 감독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내가 잘츠부르크에 처음 왔을 때 미나미노가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라는 걸 알았다. 정말 영리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리버풀엔 재능과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워낙 많다. 미나미노가 그 선수들보다 앞서기 위해선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른다"라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미나미노는 리버풀을 위해 6개 포지션에서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쉬 감독은 "워낙 똑똑한 선수인 만큼 상황이 익숙해지면 더 좋아질 것이다. 훈련에서 정말 잘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직 경기에선 그 모습이 나오지 않을 뿐이다. 미나미노는 더 좋아질 방법을 찾을 것이다. 시간문제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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