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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역대급 집착견 훈련…일일제자 유리 "너무 무서워"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4.14 10:10 / 기사수정 2020.04.14 09:2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강형욱이 공격견 훈련에 성공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일일 제자로 소녀시대 유리가 출연, 공격견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실전교육의 문제견은 시바견 이백이었다. 이백이는 사교성이 좋은 강아지였다. 엄마 보호자는 "딸이 너무 원해서 데리고 왔다. 그런데 시바견이 만만한 견종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이백이의 문제 행동은 입질이었다. 보호자는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 공격성이다. 속상한 것도 속상한 건데 아프다. 또 빗질을 하려고 하면 굉장히 예민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던 강형욱은 "꽤나 많은 시바견들이 딱 이런 행동으로 훈련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와 유리가 먼저 투입됐다. 이백이는 꼬리를 흔들며 두 사람을 반겼다. 이백이는 이경규와 유리에게 뽀뽀를 연달아 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백이는 갑자기 물을 먹었고, 강형욱은 "물 먹는 건 이상한 거다. 좋아하는 감정도 커지지만 소유욕도 같이 늘어난다는 거다"고 평가했다.

또 강형욱은 "입만 핥는 것도 이상하다. 몸을 비비고 입을 핥아도 조심스럽게 핥는다. 저거는 소유욕이다. 집착적으로 입을 핥는 게 자기가 좋아하는 걸 표현하는 거지, 주고 받는 게 아니다"라고 이백이의 문제 행동을 파악했다.

이백이는 사람들의 중심에 앉아 사람들을 지켜봤다. 이에 강형욱은 "쟤가 사람을 좋아했으면 옆에 앉았을텐데 지금 가운데 앉아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를 이경규가 보호자에게 전하자 보호자는 "맞다. 얘가 저희 옆에 안 온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가 장난감을 치우자 이백이는 곧바로 보호자를 공격했다. 이에 강형욱은 "보호자 분들은 다 방으로 들어가고 경규 형님이 장난감을 움직여보라"고 지시했다.

가족들이 방으로 들어가고 90초 후, 이경규는 소파 위에 있는 장난감을 바닥으로 내려놨다. 그러자 이백이는 이경규에게 달려들며 공격성을 보였다. 또 반대로 바닥에 있는 장난감을 주우려 할 때도 이백이는 으르렁거리며 경계했다.

다음은 가족들을 모두 나오게 한 후 이백이가 없는 틈을 타 장난감을 치웠다. 이백이는 장난감이 없어지자 당황해했다. 이어 장난감 하나만을 남겨두자 이백이는 장난감을 무는 시늉을 했다. 이어 강형욱의 지시로 모두가 방에 들어가자 이백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았다. 그러나 가족들이 다시 거실로 나오자 이백이는 또 장난감으로 향했다. 

강형욱은 이백이를 보며 "패턴 읽기의 천재다. 생존 본능이 높은 개다"라고 말했다.

상황실로 돌아온 이경규는 "얘는 개가 아니다. 내가 저번주부터 왜 이러지?"라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유리는 "너무 긴장해서 담이 왔다. 무섭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형욱이 이백이네로 향했다. 강형욱은 이백이를 밀어내는 행동을 반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 강형욱은 자리를 바꾸며 집안의 분위기를 전환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에게 "애정만 주면 저렇게 공격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나중엔 소유욕과 집착이 많이 생긴다. 말 걸고 건들고 만지고, 그걸 먼저 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예절 훈련이 시작됐다. 교육에 앞서 강형욱은 이백이에게 목줄을 채우고 거실을 산책했다. 이백이는 얌전한 듯 보였으나 강형욱의 냄새를 맡으며 이빨을 드러냈다. 입질을 계속하던 이백이는 갑자기 심하게 울부짖으며 강형욱에게 돌진했다.


강형욱은 "시바견들이 이런 소리를 많이 낸다"며 보호자를 다독였다. 대치 상황이 이어지던 중, 이백이는 또 갑자기 주저앉아 버텼다. 이걸 지켜보던 강형욱은 "엄청 긴장했다는 뜻이다. 시간은 줘야 한다. 근데 여기서 풀어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교육은 다시 시작됐고, 이백이는 또다시 강력하게 저항하며 강형욱을 물었다. 강형욱은 "이래서 훈련사가 필요하다. 여기서의 실수는 포기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반복 교육이 진행됐다. 이백이는 계속 저항하면서도 땀을 흘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한쪽 벽에 기대어 앉아 "이백이가 스스로 미안해할 때까지 기다릴 거다"라며 보호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또 강형욱은 이백이가 싫어하던 빗질을 시도했다. 강형욱은 보호자가 목줄을 잡게 하고 지시했다. 보호자는 빗의 뒷면부터 갖다대며 이백이의 긴장을 풀었다. 이후 빗질을 시도하자 이백이는 놀랍게도 가만히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소유욕 훈련이 이어졌다. 강형욱은 이백이의 뒤를 쫓아다녔다. 이백이는 처음 당해보는 상황에 당황하며 소파 위로 올라갔다. 이어 강형욱과 이백이의 꼬리잡기가 이어졌다. 이유비는 "저런 강아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한참 후 이백이는 앉은 후 턱을 괴는 시늉을 했다. 강형욱은 "저게 '나 화났으니까 건들지 마'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담요를 들고 소파 위에 올라가 이백이를 밀어냈다.

소파로 가려는 통로가 막히자 이백이는 곧바로 앉았다. 또 이백이는 강형욱의 말대로 자신의 방석으로 이동했다. 강형욱은 "이 집의 중심을 이백이에게서 뺏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장난감 버리기가 진행됐다. 강형욱은 "어머니 이거 다 버리셔야 한다. 저 가도 이거 유지해주셔야 한다"며 "너무 많이 말하지 말고, 만지지 말고, 부르지도 마셔야 한다. 이 친구한테는 결핍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보호자는 "이백이도 행복할 수 있게 노력 많이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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