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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서와' 줄리안 "우리스, 나보다 유명해져…기대 이상 사랑에 감사"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4.10 17:56 / 기사수정 2020.04.10 17: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한국 생활 16년 차인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우리스에 대한 관심에 흐뭇해했다.

9일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 벨기에 편이 종영했다. 

줄리안과 친구들은 마지막 날 휴게소에서 돈가스와 우동, 라면 등을 맛봤다. 줄리안은 식사를 거부하는 우리스를 보고 "쌀을 좋아해서 사왔다"며 떡을 내밀었다. 우리스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떡 먹방을 펼쳤다. 담양의 죽녹원에 도착했다. 우리스는 판다 공원에서 판다 모형에 뽀뽀를 하며 콧노래를 불렀다. 최애 가면인 판다 가면을 쓰고 대나무를 먹는 시늉까지 했다. 우리스의 재롱에 어른들은 더욱 즐거워하며 죽녹원 투어를 마쳤다.

줄리안 투어의 첫 메뉴는 비빔밥과 육전이었다. 우리스는 메추리알 먹방에 집중했고, 친구들은 깨끗하게 그릇을 비웠다. 콘라디는 줄리안이 선물한 한복을 우리스에게 입혔다. 우리스는 한복을 입고 한국식으로 배꼽인사했다. 이후 추억의 테마파크에서 추억 여행을 하는가 하면 대나무 음식 전문 식당에 도착해 대통찜을 맛봤다. 벨기에 친구들은 돌아갈 준비를 했고, 우리스는 울먹거리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줄리안은 4살 조카 우리스와 영상 감독인 매형 콘라디, 조력자인 다큐멘터리 감독 주르당, 그리고 우리스의 대부이자 배우 겸 극본가로 활동 중인 2m 7cm 존존을 초대했다. 한국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스는 특히 인형 같은 외모와 귀여운 행동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어린 아이지만 울거나 짜증내는 법 없이 의젓하게 여행하는 모습이 주목을 받았다.

줄리안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조카 사랑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솔직히 방송이 나가면 한국에서 큰일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모, 삼촌들이 우리스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줄리안은 "잘생기기도 했지만 하는 행동도 예뻐서 한국에 오면 큰일 날 것 같았다. 기대 이상으로 정말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스 같은 성격을 많이 못 봤다. 너무 귀엽고 에너지 넘친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이들은 우는 모습을 떠올리는데 우리스는 독특하다. 눈빛도 예쁘고 궁금증도 많아 다들 너무 예뻐하는 조카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제 친구들에게도 우리스가 너무 귀엽다며 연락이 많이 왔다. 순식간에 나보다 유명해진 것 같다. 이제 SNS에 줄리안이 아닌 우리스 삼촌이라고 써야할 것 같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초반에도 제의가 왔는데 그때는 친구들의 스케줄을 못 맞췄다. 오히려 이번에 출연한 덕분에 우리스도 나오고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줄리안은 "방송에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차 때문에 고생했다. 우리스가 얌전하긴 하지만 낯선 나라이지 않나. 빠듯한 스케줄 속 촬영을 잘 해주고 잘 따라줘 너무 고맙다. 아이가 갖고 싶어지는 방송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조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아기와 많은 경험이 없었다. 아이를 좋아하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조카가 생기니 핏줄이라는 걸 무시하지 못하겠더라. 조카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애들이 예리하고 똑똑하고 기억력이 좋다.  우리스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해도 다른 나라의 맛, 옷들, 음식들, 풍경들을 오래 가져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줄리안은 SNS를 통해 우리스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고마워하며 "우리스에게 선물을 주는 대신 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재단에 우리스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이 뜻깊을 것 같다. 우리스 덕분에 아픈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우리스가 평생 안고 갈 수 있는 선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줄리안은 "우리스의 옷을 사주고 싶다는 DM이 많이 왔었다. 누나, 매형과 상의해봤는데 우리스에게는 충분히 다 있으니 그런 마음을 기부로 표현하는 게 어떨까라는 얘기가 나왔다. 우리스가 한국에 다시 오게 되면 '사람들이 널 위해서 좋은 곳에 기부했고 너를 통해서 좋은 일이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좋은 추억과 경험인 것 같다. 팬 분들이 우리스에게 선물을 보내는 대신 재단에 기부하면 우리스에게 더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라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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