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골목식당' 군포 역전 시장의 본격적인 솔루션이 시작된 가운데,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이 레시피를 요구해 백종원을 당황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군포 역전 시장' 편의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은 2주 동안 장사를 중단하고 가게 내부 청소에 나섰다. 이날 백종원은 점검을 위해 가게로 출격했다. 그는 꼼꼼하게 가게 내부를 살피며 직접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 가게는 예전과 달리 깔끔해진 모습으로 변해 감탄을 유발했다.
이어 치킨바비큐와 불막창을 시킨 백종원은 조리 과정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장님들의 안 좋은 습관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를 지적하던 백종원은 "현재 카메라를 의식해서 더 청결한 척하는 것 같은데 그게 나쁜 건 아니다. 습관이라는 게 웃겨서 '잘하는 척'이 모여 '잘하는 사람'이 된다. 그게 중요한 거다"라고 충고했다.
음식이 완성되고, 불막창을 맛보던 백종원은 정인선을 호출했다. 정인선은 "불 향이 안 난다"라며 "다섯 번의 조리과정을 거쳤음에도 그만한 맛이 나지 않는다"라고 의아해했다. 사장님 역시 "양념이 조금 덜 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장님은 다시 막창 조리에 나섰다. 과정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온도를 낮춰 표면이 완전히 익지 않게 해라"라며 "막창과 채소를 볶을 때 물을 안 넣으니까 불을 세게 못하는 거고, 양념이 어우러지지 않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치킨바비큐도 문제가 있었다. 백종원은 "밑간이 잘못됐다. 잡내가 난다"라며 맛소금과 후춧가루만 넣을 것을 권유했다.
이때 사장님은 돌연 "프라이드 치킨 레시피를 알려달라"라고 요청했다. 백종원은 "이미 치킨바비큐를 하는데 감당할 수 있겠냐"라며 황당해했다.
이후 떡맥집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백종원에게 짜장떡볶이 레시피를 전수받은 사장님. 그는 점검을 받기 위해 바로 조리에 나섰다.
이어 시식을 하던 백종원은 "짜장떡볶이에 뭔 짓을 한 거냐"라고 말해 긴장감을 안겼다. 김성주와 정인선도 시식에 나섰다. 김성주는 "신기하다. 짜장떡볶이인데 맵다"라고, 정인선은 " 매우면서도 심심하다"라고 평가했다.
사장님은 다시 조리를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문제점을 발견했다. 짜장소스 양을 줄이고 떡볶이 양념가루를 넣었던 것. 백종원은 "사장님 입맛이 너무 싱거운 거다"라며 "개인 입맛보다 손님 입맛에 맞춰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시장족발집 점검에 나섰다. 이들은 서빙에 더 편한 입식 테이블로 교체했고, 미리 삶은 내장을 졸여서 만든 돼지 내장 조림을 선보였다.
부위를 하나하나 맛보던 백종원은 "사 먹을 것 같다"라며 "메뉴에서 왕족발만 남겨놓고, 모둠 내장을 추가해라. 이걸 특징으로 살려라"라고 추천했다.
호출을 받은 정인선도 가게에 도착했다. 그는 백종원에게 "내장 조림을 만들라고 한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백종원은 "내장을 이렇게 삶는 데가 우리나라에 없다. 족발 맛집은 입맛에 따라 나뉠 수 있지만, 이 집만의 특별한 메뉴가 있다면 구성 자체가 매력이지 않겠냐"라고 밝혔다.
이후 정인선은 '내장 킬러'답게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그는 "부드럽고 촉촉하다. 너무 맛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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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