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구단 직원의 복지는 살뜰하게 챙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맨유는 900여 명의 구단 직원들에게 임금 지불을 유지할 것이다.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은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하다. 이에 가장 큰 이벤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마저 멈춘 상황이다. 리그가 멈추자 구단들은 재정적인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구단 직원 임금 20%를 삭감했고, 본머스, 뉴캐슬, 리버풀을 비롯한 일부 구단은 직원을 임시적으로 해고하기까지 했다.
특히 리버풀은 규모가 큰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려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리버풀 측은 "직원들에게 급여는 100% 지급될 것이다"라고 밝혔지만, 영국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80%)에 나머지를 충당해 주는 방식이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이를 악용한 방법이라며 '빅클럽이 추한 꼼수를 부린다'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언급을 피했지만 구단 직원을 해고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정부의 지원을 받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급여는 전액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의 또 다른 팀인 맨시티도 마찬가지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사회에서 직원을 해고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맨시티 대변인은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정부의 '직업 보존 계획'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국민과 직업을 보호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